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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 어김없이 이 거리에 [듣기/가사]

想像 2020. 12. 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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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등 해마다 겨울을 대표하는 발라드 곡으로 리스너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감성 발라더 정승환이 올 겨울에도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노래로 돌아왔다.

 

정승환의 이번 윈터 싱글 〈어김없이 이 거리에〉는 겨울 감성에 최적화된 정승환 특유의 따뜻한 보컬과 다채로운 화성, 포근한 멜로디가 가슴 벅찬 조화를 이루는 곡으로 인트로의 피아노 선율부터 순식간에 연말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귀를 사로잡는다. 여기에 겨울 무드의 동화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스트링 편곡까지 더해져 여운 있는 마무리를 선사한다.

 

차가운 공기가 코끝을 감싸고 까만 하늘이 깨질 듯 얼어있던 겨울 밤, 하얀 입김을 불며 걷던 그 밤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따스했던 시간을 정승환의 목소리로 선명하게 담아낸 〈어김없이 이 거리에〉는 올 연말, 한 해 동안 지친 이들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할 예정이다.

 

 

다 기억해 그 모든 걸
이맘때 우릴 감싸던 공기
막 차가워지던 바람
네 손을 잡았을 때의 온도

어색했던 첫인사를 나누던 날
어느새 너처럼 웃던 나

있지 돌아보면 모든 날이 좋았어
그저 너란 이유로
두 손 모아 불어 보던 입김에도 따스했었지
어김없이 이 거리에 겨울

꼭 함께 보고 싶다고
오로라 얘길 해주던 그 밤
난 그런 생각을 했어
내가 너의 곁이 되어야지

어제보다 오늘이 더 설레는
그런 사랑이 되고 싶어

다시 네가 좋아하는 그 계절이야
우리 처음 만났던
길 건너에 네가 보여 나는 항상 그게 꿈같아
어김없이 이 거리에 우리

약속처럼 기다리는 일
그 자리에 있어주는 일
내가 너의 그런 사람 그런 곳이 되고파
나의 따스함이 너이듯

다시 네가 좋아하는 그 계절이야
반가운 첫눈처럼
길 건너에 네가 있어 나는 항상 그게 꿈같아
달려가 널 안아야지
어김없이 이 거리에 잘 부탁해 우리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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