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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2019년이전

신승훈 -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 [듣기/가사]

by 想像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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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라드의 황제이자 싱어송라이터 ‘신승훈’이 데뷔 30주년을 맞이하여 2020년 4월 스페셜 앨범 [MY PERSONAS]를 발표했다. 앞서 3월 16일,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선공개하며 혼란한 시국에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토닥이며 신승훈 만의 위로를 건넸다. [MY PERSONAS]는 신승훈이 할 수 있는 가장 신승훈 다운 음악을 보여주는 그의 포부를 나타낸다.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는 ‘My Personas’ 라는 앨범 타이틀에 가장 부합하는 신승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으로써, 신승훈의 발라드를 5분으로 압축하여 표현한 곡이 바로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 이다.
서정적이면서 애잔한 스트링사운드로 인트로가 시작되며 클래식 기타에 맞춰 나오는 신승훈의 목소리와 멜로디, 그리고 심현보의 가사가 어우러져 지금까지의 신승훈표 발라드 중 백미로 손 꼽힐 만한 곡이다.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내는 것
평소처럼 화분에 물을 주고
읽던 책을 마저 읽는 것

그래야 버틸 것 같아서
흐트러지면 무너질 테니까
혼자여도 괜찮은 척 그렇게
잊으려는 맘도 잊은 척 
근데 말야

아무것도 달라지는 건 없잖아
괜찮은 척 해도 괜찮을 리가 없잖아
이만큼은 그립고 이만큼은 아픈 채
또 하루를 살아가

그냥 잘 지내고 싶은데 잘 안 돼 
모든 하루마다 돌아오는 계절이 다 너라서
헤어진다는 건 네가 아닌 모든 게
온통 네가 되는 것

하루 종일 나를 타일러
고작 너 하나만 없는 거라고
사람들을 만나 웃고 떠들어
네가 아닌 모든 것에 대해 
근데 말야

또 하루를 견뎌내 봐도 너잖아
숨을 쉴 때마다 가시 같은 네가 있어
사막 같은 맘으로 갈라진 기억으로
또 하루를 살아가

그냥 살다 보면 살아는 지겠지
시간이 날 가끔 웃는 날도 만들어 주겠지만
헤어진다는 건 네가 아닌 모든 게
아무것도 아닌 것

낮과 밤을 모두 너에게 써도
손 끝 하나 너를 잊을 수 없고
너의 모든 것과 네가 아닌 모든 것들에
매일 처음처럼 아파하겠지

아무것도 달라지는 건 없잖아
괜찮은 척 해도 괜찮을 리가 없잖아
이만큼은 그립고 이만큼은 아픈 채
또 하루를 살아가

그냥 잘 지내고 싶은데 잘 안 돼 
모든 하루마다 돌아오는 계절이 다 너라서
헤어진다는 건 네가 아닌 모든 게
온통 네가 되는 것

네가 아닌 모든 게 네가 되어 버리고 
나도 네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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