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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quiem in D Minor, Op. 48 - IV. Pie Jesu (Adagio)
Gabriel Fauré 1845 - 1924
프랑스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은 가장 유명하고 사랑 받는 작품인 《레퀴엠》은 그가 파리 마들렌 성당의 성가대 지휘자로 있을 당시 완성되었다. 다른 많은 작곡가들의 레퀴엠과는 특이한데 죽음을 고통과 심판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용서와 구원의 희망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죽음을 기쁘고 평화롭게 받아들이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레고리오 성가와 같이 종교적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가곡처럼 아름답고 서정적이다.
포레의 레퀴엠은 전통적으로 심판의 고통을 다루고 있는 '진노의 날 (Dies irae)' 을 빼고 오히려 천국의 모습인 'In paradisum' 을 삽입하였다. 7곡중 4번째 곡인 '자비하신 예수' 는 레퀴엠의 중심이 되고 있는데 현의 피치카토 반주와 함께 애절한 표정의 소프라노 독창으로 재차 죽은 이의 안식을 구하는 이 부분은 전곡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선율이 등장하고 있으며 포레의 지극히 프랑스적이며 서정적인 예술혼이 잘 나타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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