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로시니·베버

로시니 : 작은 장엄미사(Petite Messe Solennelle)중 'Domine Deus' [Andrea Bocelli]

想像 2020. 9. 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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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ite Messe Solennelle - Domine Deus
Gioacchino Rossini, 1792∼1868


19년 동안 서른여섯 편의 오페라를 작곡한 로시니는 1829년 겨우 서른일곱의 나이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은퇴 후 병마와 싸워야 했고 애정 생활도 순탄하지 못했다. 마침내 1855년에 파리에 정착한 로시니는 말 그대로 ‘생’을 되찾았다. 그는 다시 작곡을 시작했고 가곡과 실내악 소품들을 선보였다. 그는 당시의 작품들을 ‘노년의 죄악들’이라고 불렀는데, ‘최후의 죄악’인 《작은 장엄 미사》야말로 그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할 만한 작품이 되었다. 곡명은 합창단의 단출한 규모를 나타내는데, 악보에 겨우 열두 명의 가수, 두 대의 반주용 피아노, 한 대의 발 풍금이 나와 있다.

하지만 극음악에 대한 로시니의 천부적인 재능이 살아 있는 이 곡은 어둡고 엄숙하며 극적이면서 생기가 넘친다. 선율이 아름답다. 그런데 미사곡은 교회를 위해 쓴 곡이 아니다. 초연은 파리의 살롱에서 1864년에 이루어졌다. 로시니는 훗날 이 작품을 관현악곡으로 편곡했다(자신이 아니라도 누군가는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편곡과 함께 작품에 내재된 친밀한 분위기는 아쉽게도 사라졌다.

《작은 장엄 미사》는 작품의 독특한 특징 덕분에 연주하기가 쉽지는 않다. 로버트 킹은 초연될 당시의 건반 악기를 사용해 연주했다. 장중하고, 부드러우며, 생기와 환희에 넘치는 훌륭한 공연은(흠잡을 데 없는 프랑스 발음과 함께) 독특한 작품의 정수를 잘 포착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작은 장엄 미사 [Petite messe solennelle]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2009. 6. 1., 매튜 라이, 스티븐 이설리스, 이경아, 이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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