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OST Part.5] "다정하게, 안녕히"는 '성시경'이 직접 작곡한 곡으로, 한 사람의 남자로서, 여성인 홍라온을 바라보는 마음을 표현한 이영의 테마곡이다. 아름다운 현악기와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에 성시경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얹어지며 시작되는 차분한 도입부와, 이어지는 후반부에서 갈수록 진해져 가는 이영의 애틋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작사에는 히트곡 메이커 '심현보'가 참여,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얻은 영감을 아프지만, 다정하게 안녕을 고하는 아름다운 가사 말로 표현해 냈다. '별에서 온 그대' "너의 모든 순간", '시크릿 가든' "너는 나의 봄이다", '응답하라 1994' "너에게" 등 극의 등장인물의 마음을 잘 이해한 감성 발라드로 많은 사랑을 받은 '성시경'이 이번 "다정하게, 안녕히"로 또 한번 드라마 분위기에 걸 맞는 곡을 만들어내는 싱어송 라이터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얼핏 스치는 니 생각에도
많은 밤들을 뒤척일 텐데
괜찮다 말하기엔
괜찮지가 않은 나
그래서 오늘도 미안
근데 말야 정말
내게서 널 빼면 그게
나이긴 나인 걸까
니가 없는 낮과 밤이
끝없이 이어진다잖아
너라는 공기도 없이
숨 쉬란 거잖아
분명하게 반짝거리던
사랑 니 모든 것들이
흩어진다 아프지만 안녕히
언뜻 니 웃음이 떠오르면
오래 아무것도 못할 텐데
시간은 고여 있고
니 어깨 위엔 달빛
그렇게 멈춘 우리 둘
근데 말야 나는
너의 세상 밖에서는
하루도 자신이 없는 걸
니가 없는 낮과 밤이
끝없이 이어진다잖아
너라는 위로도 없이
견디란 거잖아
선명하게 새겨져 있던
사랑 내 모든 것들이
부서진다 사라진다
아프지만 다정하게 안녕히
내게서 널 빼면
내가 아닌 거잖아
분명하게 반짝거리던
우리의 모든 것들이
흩어진다 나의 사랑
늘 안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