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blo de Sarasate,1844 - 1908
Carmen Fantasy, Op.25
"카르멘 환상곡(Carmen Fantasy)"은 오페라 <카르멘>을 모체로 해서 변형을 시도한 곡으로 사라사테(Sarasate)가 카르멘의 주요 부분들을 바이올린 곡으로 편곡하여 연주하였다. 시종일관 오페라 <카르멘>의 정열적이고도 섬세한 주제들을 비브라토(Vibrato) 주법이 돋보이는 현란한 바이올린으로 표현함으로써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 준다.
17세기 초,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오페라는 극적 요소나 음악적 요소, 재미 면에서 대중들의 많은 호응을 얻어 이후 프랑스, 영국, 독일 등지로 전파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세계인이 즐기는 음악의 한 장르로써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베르디의 '아이다(Aida)', 푸치니의 '라 보엠(La Boheme)', 비제의 '카르멘(Carmen)'이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가장 빈번하게 올려지는 작품이고 이 중 <카르멘>은 프랑스의 작곡가 비제가 메리메의 원작 소설을 오페라로 만든 작품이다.
<카르멘>은 '카르멘'이라는 열정에 넘치는 한 여인의 변덕스럽고 유치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빌리아의 담배공장 여직공이었던 거리낌없는 여인 '카르멘'과 그녀에게 유혹당하여 넋을 잃어 버린 순진한 병사 '돈 호세'의 이야기이다. '카르멘'의 유혹에 넘어가 그녀를 사랑하게된 '돈 호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제4막에서는 투우사 '에스카밀로'에게 가버린 그녀의 사랑을 애걸하던 그가 모멸찬 말을 내밭는 그녀를 배신의 고통속에 칼로 찔러 죽이게 되고 '돈 호세'는 자신도 칼로 찌르고 그가 사랑했던 여자 '카르멘' 위에 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