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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베토벤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4번, Op.7 [Maurizio Pollini]

by 想像 2020. 8. 16.

Piano Sonata No.4 In E Flat, Op.7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이 소나타는 1797년경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작품 2의 세곡보다 훨씬 그 규모가 크고 박력이 넘칩니다. 작품 2와 마찬가지로 4개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Beethoven: Complete Piano Sonatas

 

1. Allegro molto e con brio

 

젊은 베토벤의 커다란 감정의 진폭을 나타낸 웅대한 악장으로 소나타에 극적인 생명감을 불어 넣으려는 의도가 선명히 드러나 있습니다. 제1주제는 거의 악장 전체를 관통하는 리듬이 왼손에 나타나고 오른손에는 화음의 동기와 8분음표에 의한 동기가 나타납니다. 이 주제에 의한, 기복이 많은 경과부에는 왼손에 매우 특징적인 동기가 나타나고, 이어서 이것이 고음역에서 연주된 후에 제2주제가 Bb장조로 나오고, 이 주제가 변주되며 크레센도하여 ff로 고조된 후, 새로운 동기에 의해 pp에서 다시 ff로 고조됩니다. 코다로 들어가면 아름다운 아르페지오의 흐름이 되고 마지막에 새로운 소재가 나타나 확실하게 제시부를 매듭 짓습니다.

 

전개부는 비교적 짧아서 우선 처음에 제1주제가 힘차게 연주되고 주로 그 전개가 이루어 지며 그 사이에 코데타나 경과부의 동기도 삽입됩니다. 재현부는 힘찬 제1주제의 재현으로 시작하고, 제2주제도 Eb장조로 재현되며, 코다는 매우 커서 제1, 제2주제가 사용되어 화려하게 끝을 맺습니다.

 

 

2. Largo, con gran espressione

 

충실한 울림, 다양한 색채감, 거기에 깊은 정서를 가진 악장으로 우선 울림이 아름다운 기품있는 주제가 연주되고, G장조의 중간 악절을 끼고 다시 주제가 변주되어 나타나며, 중간부는 Ab장조, 스타카토의 반주를 타고 중후한 주제가 나타나며, 이것이 전개되어 간 후, pp로 처음의 주제가 재현되어 제2부로 들어갑니다. 코다는 처음에 중간부의 주제가, 끝에 가서 제1부의 주제가 사용되어 조용한 가분으로 끝나게 됩니다.

 

 

3.  Allegro


제1부 알레그로는 먼저 dolce라고 지시된 정다운 주제로 시작하여 이 주제의 동기로 아름다운 흐름을 만들어 일단락된 후 되풀이 됩니다. 이어 주제가 캐논풍으로 전개된 짧은 중간 악절 후, 주제가 재현되고 긴단한 코데타로 제1부를 마칩니다. 중간부는 Minore, 즉 eb단조로 전체가 거의 3잇단음표의 분산화음으로 메워져 있으며 중간부가 끝나면 제1부로 Da Capo하여 끝나게 됩니다.

 

 

4. Rondo (Poco allegretto e grazioso)

 

길이는 제1악장과 비교하여 짧지만 내용적으로는 매우 충실한 론도입니다. 먼저 고음역에서 물결을 그리며 하강해 오는 론도 주제가 연주되고, 고음부와 저음부가 대화하는 듯한 경과부를 거쳐 트릴에 특징이 있는 제2주제가 Bb장조로 나타납니다. 이어 론도 주제가 재현되고 다음 c단조로 정력적인 제3주제가 나타나 크게 전개되며, 세번째로 론도 주제가 조용히 나타나 앞에서와 같이 경과부를 거쳐 제2주제도 Eb장조로 재현되고, 마지막으로 론도 주제가 아름답게 장식되며 이에 이어집니다. Fermata로 일단락이 지어지면 론도 주제에 의한 코다로 들어가 크레센도되다가 마지막에는 점차 여려지면서 평화로운 기분으로 곡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