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면은 부산 지방의 향토 음식 중 하나이다. 밀면은 타지역에서 먹을 수 없으며 오직 부산 및 부산인근지역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부산에서는 여름철이면 냉면보다 밀면을 주로 즐겨 먹는다. 밀가루와 고구마 전분, 감자 전분 등을 배합하여 만든 면과 소사골과 여러가지 약초, 채소 등으로 우려낸 육수를 시원하게 해서 함께 먹는다.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 중 하나인 부산 밀면. 6·25전쟁 이후 등장한 밀면은 길지 않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민의 사랑을 받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밀면은 한국 현대사가 낳은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6·25 전쟁 당시 부산에 정착한 피란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냉면을 만들다가 구하기 어려운 메밀 대신 밀가루를 사용한 것이 밀면의 시초였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그럴까? 밀면은 냉면처럼 물밀면과 비빔밀면이 있다.
부산의 대표적인 밀면 전문점으로는 부산밀면의 원조라고 알져 있는 부산 지하철 2호선 동의대역 5번 출구 앞 골목 한블럭 안에 있는 『가야밀면』, 원조는 아니지만 맛으로 소문난 집으로 연제구 거제동 교대역 국제신문본사 사옥건물 뒤편에 위치한 『국제밀면』과 함께 지하철 2호선 개금역에서 조금 떨어진 개금시장 골목에 위치한 소개하는 『개금밀면』이 특히 유명하다. 최근에는 부전동의 『춘하추동』도 유명하다.
《국제밀면》은 23년의 역사를 가진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밀면 전문 음식점으로, ‘부산의 3대(大) 밀면집’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맛의 특징은 면, 양념, 육수에 있다. 국내산 치자를 갈아 낸 뒤 당과 섞어 5시간 숙성시킨 반죽을 면으로 뽑아내기 때문에 쫄깃한 면을 맛 볼 수 있다. 양념은 이원기의 처가에서 직접 지은 국내산 고춧가루에 다양한 견과류를 넣어 일주일간 숙성시킨 것을 사용하며, 육수 또한 소 사골만을 사용하여 비린내가 없으면서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다른 밀면집과 달리, 기계로 잘려진 편육이 아닌 손으로 일일이 얇게 찢은 양지머리 고기가 밀면 위에 얹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