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현지인들이 ‘왓 몽콘 보핏(WAT MONGKHON BOPHIT)’에 불공을 드리기 위해 아유타야를 방문한다. 그들의 삶의 일부가 된 테라바다 불교(Theravada Buddhism), 즉 소승불교는 수코타이(Sukhothai)왕국시절부터 뿌리내린 타이왕국의 기초라 할 수 있다.
수코타이 왕국이 쇠퇴하고 신흥 왕국 아유타야(Ayutthaya)에 합병되며, 아유타야는 그들만의 독특한 불교문화를 탄생시켰다. 아유타야 시대 사원의 특색은 크메르의 영향에서 벗어나 아라비아, 인도 등의 다양한 건축양식이 접목되었고 볼 수 있다.
이 시대에 건축된 사원에서는 불상과 함께 힌두교 신들이 사원에 모셔져 있으나, 왓 몽콘 보핏은 이러한 문화적 영향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유일한 곳으로, ‘프라 몽콘 보핏’을 모시고 있다고 하여, ‘왓 몽콘 보핏(Wat Mongkhon Bophit)’으로 불리운다. 아유타야 최고 사원 중의 하나이다.
왓 몽콘 보핏은 15세기에 만들어진 대형 청동불상을 모시고 있는 곳으로 더욱 유명하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불공을 드리러 온 현지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다. 왓 몽콘 보핏은 현지인들의 불교에 대한 불심을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사원이다.
1767년 버마(미얀마)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1956년 버마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원형대로 복구했다. 왓 몽콘 보핏에 내려오는 전설에는 연인이 함께 사원에 들어가면 헤어진다는 속설이 있지만, 젊은 현지인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연인들이 함께 사원을 방문한다. 왓 프라 씨 싼펫과 붙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