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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하롱베이여행] 1/2일차 : 하노이도착 & 바딘 광장 주변 투어

想像 2018. 11. 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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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하노이 신규취항을 기념해 취향기념 특가 항공권을 나왔길래 이번 주말 밤 비행기를 타고 하노이/하롱베이를 3박5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베트남의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는 천 년의 도시, 하노이는 비롯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었지만 다채로운 볼거리와 맛있는 음식까지 더해져 풍요로운 여행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하노이의 베스트 여행지, 하롱베이는 정말 압권 중 압권.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중 하나로 불릴만큼 정말 아름다운 경관은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그래서 베트남 하노이 3박5일 일정을 간추려 올려본다. 


1일차 부산 하노이 


목요일 근무를 마치고 여행 준비를 한 후 부산 김해공항에서 22:35 에어부산 비행기를 탔다.  하노이 도착 예정시간은 익일 01:40분. 다행히 비행기가 빨리 가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1시가 약간 넘은 시간. 입국수속을 마치고 미리 예약해 둔 공항터미널내 VATC 슬립 포드 터미널 2에서 잠시 눈을 부쳤다. VATC 슬립 포드 터미널 2는 밤 늦게 도착하거나 환승객들이 잠시 눈을 부칠 수 있는 숙소이다. 우리는 트윈룸을 예약했는데 2층 침대로 되어 있었다. 가격이 저렴해 잠시 머물기 딱 좋은 숙소이다. 단점은 욕실이 없어 숙소 바로 앞에 있는 터미널 화장실에서 고양이 세수를 해야 한다는 점




2일차 하노이 시내로 - 호텔 체크인 - 바딘광장 주변 투어


VATC 슬립 포드 터미널 2에서 잠시 잠을 청한 후 아침에 일어나 하노이 시내로 들어가는 86번 버스를 타고 하노이역까지 이동. 공항 밖으로 나와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면 주황색 86번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티켓은 탑승 후 구입하며 미리 현금을 챙겨야 한다. 공항에서 하노이 역까지 운행한다. 일반적으로 롱비엔 역, 호안끼엠 호수 부근에서 하차하면 되고, 물어보면 친절히 안내해 준다. 요금 30,000VND


86번 버스



86번스를 타고 하노이역에 도착한후에는 도보로 호텔까지 이동. 교통신호가 아예 없는, 무법천지같은 오토바이들 때문에 호텔까지 걸어가면서 겁을 많이 먹었지만 어찌 되었던 호텔까지 무사히 도착. 내가 예약한 호텔은 O'Gallery Majestic Hotel & Spa. 원래는 호텔에 짐을 맡겨 놓고 주변 투어를 할 생각이었는데 직원이 방을 급하게 청소하고 11시경 바로 방을 배정해 주어 바로 방에 입장. 호텔측의 웰컴 드링크도 너무 훌륭했지만 이렇게 빠른 얼리 체크인은 난생 처음. 직원들이 너무 고마웠다. 


O'Gallery Majestic Hotel & Spa 룸



방에 들어가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고(반바지와 반팔티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점심을 먹기 위해 나왔다. 점심은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꾸안 안 응온(Quán Ăn Ngon)》에서 먹었다. 하노이 사람들의 대표적인 외식 장소 꾸안 안 응온. 모든 종류의 베트남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규모 레스토랑으로, 직원과 손님으로 북적여서 번잡스러운 편이지만 나오는 음식은 모두 수준급이다. 현지 물가와 비교하면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위생적인 면에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Quán Ăn Ngon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바딘 광장 주변 투어를 시작한다. 첫번째 관광지는 바로 문묘(Văn Miếu). 1070년 공자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설립한 공자묘이자 베트남 최초의 대학이다. 내부는 벽을 기준으로 5개의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가운데 문은 황제 전용 출입로이며, 좌우측 문은 일반 출입로이다. 거북이 모양의 비석에 과거 합격자들의 이름을 새겨 놓았다. 중앙에 연못이 있고, 녹음이 우거져 있어 내부가 아름답다. 하노이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만큼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다. 


문묘(Văn Miếu)



문묘를 구경하고 다음번 행선지는 호치민묘소. 가는 길에 콩 카페(Cộng Cà phê)가 있어 들렀다. 아이스 코코넛 커피 스무디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콩카페. 독특하게도 콩 카페의 콘셉트는 국방색의 옛 공산당 스타일! 


콩 카페(Cộng Cà phê)



콩 카페에서 커피한잔을 하고 호치민 묘소를 찾았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무슨 이유인지 호치민 묘소 주변 출입을 모두 통제하고 있었다. 결국 멀리서나마 호치민 묘소와 주석궁, 바딘광장을 본 후 탕롱 황성(Hoàng Thành Thăng Long)으로 발길을 돌렸다.


호치민 묘소



탕롱 황성(Hoàng Thành Thăng Long)은 11세기 초, 리(Lý) 왕조에 의해 세워진 왕궁으로 13세기 동안 정치적 권력의 중심이었다. 프랑스 식민 지배기에는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하였으나 이 시기에 왕궁의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며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세월이 느껴져서 더욱 아름다운 유적지이다. 탕롱황성의 정문 역할을 하는 도안몬(Doan Mon)은 리 왕조 때 지어졌으며, 응우옌(Nguyễn) 왕조 때 복원되었다. 도안몬 맞은편에는 붉은색 베트남 국기가 걸려 있는 깃발 탑이 자리해 있다.


탕롱 황성(Hoàng Thành Thăng Long)



탕롱 황성(Hoàng Thành Thăng Long)를 마지막으로 첫날 투어는 마무리. 호텔로 돌아와 푹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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