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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리중/여행

3박5일 다낭자유여행 후기 (1-2일차, 호이안 관광)

by 想像 2018.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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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초를 맞아 휴식겸 요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다낭을 3박 5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물론 패지키 여행이 아니고 본인이 직접 항공권구매, 호텔예약, 스케쥴링을 한 자유여행이다. 


휴양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다낭에서 시내 근처에 있는 영응사와 오행산, 조금 멀게는 바나 힐에서부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의 도시인 호이안까지 둘러 볼 수 있었던 이번 여행은 일단 베트남 물가가 싸서  좋았고 아름다운 미케 비치도 인상적이었으며 호이안이나 바나힐도 볼 만했다. 하지만 다낭 시내는 기대만큼 볼거리가 그리 많지 않았고 일본이나 홍콩, 싱가포르에 비해선 맛있는 음식들도 적었으며 대중교통 인프라도 부족해 택시로만 이동이 가능했던 점, 그리고 무엇보다 호이안이나 바나힐 등 유명관광지마다 한국인들로 넘쳐나 호젓한 관광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 등은 단점이다. 그래도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인 듯.


아무튼 나의 3박5일 자유여행 일정을 간략히 소개한다.


부산→ 다낭


회사일을 마치자 마자 바로 공항으로 직행. 9시35분 에어부산 비행기에 탑승한다.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활용해 1인당 왕복 287,400원으로 아주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했다. 에어부산은 저가항공사이지만 다른 저가항공과는 달리 국제선 기내식/음료 무료, 좌석 선택 무료, 국제선 위탁수하물 20kg 무료제공 혜택을 제공해 매우 편하다.


다낭 공항에 도착하니 익일 00:25분이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미리 호텔에다 요청해 놓은 픽업서비스 택시기사분이 우리를 반겨 준다. 주차장으로 가 대기하고 있던 택시에 몸을 실고 호이안으로 고고씽!. 택시비는 $25. 미리 예약해 준 호이안 비너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체크인을 하고 바로 잠자리에 든다. 


호이안 비너스 호텔


밤에 도착하는 관계로 비싼 호텔에 묵기가 아까워 저렴하면서 평점이 높은 호텔을 고르다 보니 비너스호텔을 골랐다. 이 호텔은 호이안 올드타운과 걸러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위치에 있고 스탠다드 더불룸이 조식포함 1박에 35,000원내외라 이 호텔을 예매했는데 생각보다 좁다. 2만원정도 더 주고 넓은 디럭스 더블 발코니 룸을 예약할 걸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훌륭한 시설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챦았고 조식도 먹을만 했다. 가성비 하나는 좋은 호텔이다.


호이안 올드타운 낮 투어


암튼 아침에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고 좀 쉬다 본격적인 호이안 관광에 나선다. 다낭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근교 여행지, 호이안. 16~17세기 해양 실크 로드의 주요 항구 도시였던 호이안은 무역 도시로 발전하였다. 당시에 머물던 중국, 일본 상인들의 지구가 형성되어 있으며 거리 곳곳에 건축물들이 남아 있다. 19세기 무렵 다낭으로 무역항이 이전하면서 그 명성은 넘겨주었지만, 시간이 멈춘 듯한 올드타운의 멋스러움과 옛스러움이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끈다. 무엇보다 많은 홍등이 켜지는 밤이 오면 호이안의 모습은 정말 낭만적이다


호텔서 호이안 올드타운 입구까지 걸어간다. 입구에서 12만동(우리돈 6천원)을 주고 입장권을 구입해서 올드타운을 둘려본다. 이미 포스팅 했지만 굳이 입장권을 끊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다. 입장권이 있으면 마을 곳곳에 위치한 고가, 중국인 회관, 사당, 박물관 등 내부 구경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교, 광둥회관, 푸젠회관 외에는 특별히 볼만한 것 없었다.



추천카페 Reaching Out Teahouse


호이안 올드타운을 구경하다 티하우스가 너무 예버 들어갔는데 그곳이 《Reaching Out Teahouse》. 호이안 구시가지에서 가장 조용한 찻집으로 청각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매장이 깨끗하고 세련되었으며, 제공되는 차와 다과도 세심하다. 필요한 주문과 대화는 마련돼 있는 미니 단어 블록이나 메모로 가능! 호이안 관광시 꼭 가볼만한 카페로 추천한다. 정말 멋진 곳이다. 고풍스런 베트남 전통 양식의 카페에 앉아 우리돈 7천원을 주고 커피와 차를 마셨는데 제대로 된 필링 여행을 한 기분이다. 



 《Reaching Out Teahouse》에서 차한잔을 하고 올드타운 이곳저곳을 둘러 본다



레스토랑 《rice drum》


그러다 올드타운에 위치한 레스토랑 《rice drum》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서 베트남 물가가 정말 싸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아래 식사 모두 합해 우리돈 11,000원이라니 정말 저렴하다. 우리는 이 곳에서 베트남 음식 고이꾸온(Gỏi Cuốn)과 미꽝(Mì Quảng) 맛을 보았다. 고이꾸온(Gỏi Cuốn)은 우리에게 월남쌈으로 잘 알려진 음식. 라이스페이퍼에 야채와 새우, 고기 등을 넣고 싸 먹는다. 짜조가 튀겨낸 것이라면, 고이꾸온은 생으로 먹기 때문에 담백하고 신선하다. 미꽝(Mì Quảng)은 중부 지역을 대표하는 비빔 쌀국수. 자작한 국물에 칼국수 면처럼두툼한 면발과 고기, 각종 야채를넣어 먹는다.  



호이안 투본(Thu Bồn) 강변 


점심식사를 마치고는 투본(Thu Bồn) 강을 따라 호이안 시내를 둘러본다.



레몬트리 스파 & 마사지


호이안 시내를 둘러보니 2시도 안되었다. 그래서 인근에 있는 마사지샵에서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찾아가게 된 곳이 《레몬트리 스파 & 마사지》. 주인장이 한국분이라 편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다. 우리는 2시간 코스 바디 마사지를 주문했는데 1인당 75만동(우리돈 3만7500원). 팁을 포함해도 4만원이다. 2시간동안 풀 마사지를 받고 4만원이라니. 여기서 또 한번 베트남에 온 보람을 느낀다 ^^



호이안 홍등과 야경


마사지를 받고 난 후에는 호텔로 돌아와 잠시 쉬었다 저녁 무릎 그 유명한 호이안의 홍등과 야경을 보려 나선다. 역시 백문이불여일견. 정말 야경이 황홀할 정도로 멋지다. 호이안은 역시 낮보다 밤이 더 매력적이다. 그런데 낮에는 호젓하던 호이안이 밤에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그리고 관광객들의 60-70%는 한국사람들인것 같다. 낮에 보이지 않던 보트놀이 배도 있다. 홍등과 야경이 정말 멋지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호젓한 낭만과는 거리가 있다.



레스토랑 《KITCHEN DELI》


강건너편에 있는 호이안 야시장에 들러 보기기에 멋지게 빛을 발하고 있는 다리를 건너간다. 그리고 유명하다는 《KITCHEN DELI》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그런데 이 레스토랑은 유명세만큼 가격도 비싸다. 



호이안 야시장


저녁식사를 하고는  야시장을 둘러본다. 날이 저물면 열리는 야시장은 각양각색의 수많은 홍등을 판매한다. 화려한 홍등이 야시장의 대표 볼

거리이자 포토 존이 되는 곳. 주변의 귀여운 소품들과 액세서리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시장 한편에선 간식거리들을 판매한다. 우리도 유명한 바나나팬케이크를 사먹었다.그런데 가격대비 실망



호이안 길거리 음식


야시장 구경을 하고 다시 투본(Thu Bồn) 강변을 따라 호텔로 돌아오다 맛있는 냄새가 나길래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분짜(Bún Chả)를 하나 시켜 먹어 보았다. 분짜는 석쇠에 구운 돼지고기를 새콤달콤한 소스에 넣어 쌀국수, 야채와함께 먹는 음식. 한국 사람 입에도 딱 맞아 맛있게 먹었다.



베트남 대표 카페 《콩카페》


분짜 한그릇을 비우고 나니 배가 너무 부르다. 마침 맞은 편에 유명한 《콩카페》 가 있길래 들어가 베트남 커피를 마셨다. 베트남 사회주의 콘셉트의 카페로 콩 카페의 이름 역시 베트콩(Vietcong, 베트남 공산당)을 의미한다. 전체적인 카페 분위기와 직원들 유니폼 색깔 모두 진녹색으로 꾸며져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현지인보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곳으로, 베트남을 여행하면 반드시 들르는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 기본 베트남 커피는 물론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코코넛 커피 스무디가 유명하다고 한다.



《콩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하고 나서 호텔로 돌아와 2일차 일정을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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