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나홀로 배낭여행 4박5일 : 2일차 후라노, 비에이

홋카이도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겨울이다. 매력 포인트는 바로 눈(雪). 관광객뿐 아니라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매력 순위 2위로 각광 받는 ‘눈의 도시’ 삿포로가 홋카이도에 속해 있다. 은빛 설원, 눈 축제 등 눈의 모든 것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홋카이도다. 하지만 여행 전문가들은 이 지역을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로 주로 여름을 첫 손가락에 꼽는다. 여름 평균 기온이 20도 전후로 쾌청한 날씨가 이어져 ‘피서 여행’으로 안성맞춤이기 때문. 게다가 홋카이도는 여름이면 라벤더 꽃밭으로 장관을 이룬다. 바로 이 라벤다 꽃밭으로 유명한 지역이 바로 후라노와 비에이이다.

꽃과 푸르른 언덕이라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인기 스폿, 후라노와 비에이는 홋카이도의 거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후라노 지역에서는 7월이 되면 수많은 라벤더원의 꽃밭이 만개한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팜 도미타’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역사 있는 라벤더밭 과, 보라색, 빨간색, 흰색, 핑크색 등 7가지 색의 꽃이 줄을 맞추어 피는 ‘채색의 밭’ 이 있어 꽃밭을 감상하거나, 세계의 라벤더 향기를 맡아 볼 수도 있고, 향수의 조향 작업을 견학하거나, 라벤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맛보는 등 테마파크와 같은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다.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언덕의 마을 비에이에서는 높은 산들을 배경으로 샐비어, 달리아, 스톡 등의 꽃들이 화려함을 겨루는 ‘사계절 색의 언덕’, 환상적인 물의 색이 아름답고 MacBook Pro의 배경 사진에도 사용된 ‘푸른 연못’ 등의 볼 만한 곳이 늘려 있다. 추천할 만한 코스는 수많은 언덕에 심어진 감자, 옥수수, 밀 등의 작물이 서로 다른 톤의 초록색 패치워크를 만드는 ‘패치워크 로드’. 언덕을 넘을 때마다 새로운 경관이 펼쳐지는 '파노라마 로드'가 있는데 비에이역에서 관광버스를 이용해 둘려 볼 수도 있다.

참고로 후라노-비에이 지역 투어를 위해선 http://www2.jrhokkaido.co.jp/global/korean/travel/index.html#furanobiei 에 들어가 전자팜플릿을 다운받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삿포로-나카후라노

아침 일찍 일어나 7:52분 삿포로에서 후라노까지 가는 특별열차인 후라노 라벤더 익스프레스(Furano Lavender Express)을 탄다. 삿포로에서 후라노까지 가는 차창 풍경은 마치 여기가 일본이 아니라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온통 푸른 초원이다,

후라노 라벤더 익스프레스

삿포로에서 후라노로 가는 차창밖 풍경

후라노역에 9:55분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옆 플랫폼에 대기하고 있는 9:58분 Local 열차틀 타고 나카후라노역까지 간다. 주말이라 열차안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만석. 대부분 7,8월에만 정차하는 라벤더팜역까지는 가는데 나는 한 정거장앞인 나카후라노역에 내렸다

후라노투어

나카후라노역에 내려서는 산책코스를 따라 본격적인 도보 투어에 나선다. 가장 먼저 간 곳은 나카후라노 라벤더공원.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사용되는 호쿠세이산의 중턱에 위치한 나카후라노 라벤더 공원. 나카후라노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서 홋카이도를 기차로 여행 중이신 분들께 특히 추천하는 곳입니다이다. 기회가 되시면 여름 한정으로 운행하는 관광 리프트를 타보시길. 위에서 내려다보는 층층이 피어있는 꽃밭은 정말 잊지 못할 감동이 될것이다

나카후라노 라벤더 공원

나카후라노 라벤더공원을 구경하고 나서는 후라노의 핫 스팟. 팜도미타로 향한다. 걸어서 10분정도. 후라노 라벤더 꽃밭의 대표격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팜 토미타. 농장에는 5개나 되는 꽃밭이 있어서 라벤더만이 아니라 다양한 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구내의 여러 기념품 가게에서 라벤더 오일을 시작으로 라벤더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이곳에서만 홋카이도 여행 선물을 다 살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아이스크림(소프트크림)이나 푸딩, 슈크림 등 라벤더를 이용한 디저트도 꼭 먹어볼 것을 추천.

팜도미타

라벤더팜역-비에이

팜도미타 관광을 마치고는 라벤더팜꽃밭역에서 12:15분 낭만 가득한 노롯코 열차를 타고 비에이역까지 이동한다. 비에이역에는 12:55분 도착

비에이 투어

비에이에 도착해서는 사계절의 정보관에서 트윙클버스 비에이호 13:20분 출발 패치워크코스 승차권과 15:25분 출발 파노라마 오후코스 승차권을 일단 구입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후 트윙클 버스 비에이호 패치워크코스 버스에 13:20 분 탑승한다

패치워크 코스

트윙클버스 비에이호는 일종의 관광버스로 패치워크 코스는 비에이역(13:20경 출발)-켄과 메리의 나무 (약10분관광) - 세븐스타의 나무(약10분관광)-부모와 자식의 나무 (창밖)-북서의 언덕(약10분관광)-비에이역(14:40분경 도착)로 약 80분 정도 소요된다. 수많은 언덕에 심어진 감자, 옥수수, 밀 등의 작물이 서로 다른 톤의 초록색 패치워크를 만드는 ‘패치워크 로드’는 정말 환상적인 경치를 제공한다

켄과 메리의 나무

세븐스타의 나무

북서의 언덕

파노라마 코스

14:40분 트윙클버스 비에이호 패치워크코스 관광을 마치고 다시 비에이역으로 돌아온다. 다음번 15:25분 출발 파노라마 오후코스 탑승까지는 조금 시간이 남아 비에이역 주변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한후 15:25분 출발 파노라마 오후코스 트윙클 버스 비에이호에 탑승한다.

파노라마 오후코스는 비에이역(15:25분경 출발)-싱아이노언덕(창밖)-탁신관(약20분관광)-사계절 색의 언덕(약30분관광)-신에이의언덕(창밖)-비에이역(17:05분경 도착)로 약 100분정도가 소요된다. 투어내내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특히 높은 산들을 배경으로 샐비어, 달리아, 스톡 등의 꽃들이 화려함을 겨루는 ‘사계절 색의 언덕’은 정말 환상적이다.

트윙클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비에이 풍경

탁신관

사계절 색의 언덕

비에이-삿포로

트윙클 버스 비에이호를 타고 파노라마 오후코스 관광을 마치고 17:05분경 비에이역으로 되돌아 온다. 여기서 바로 17:21 노롯코호로 갈아타고 아사히카와역으로 이동한다. 아름다운 북해도의 풍광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35분 정도를 달려 아사히카와역에 도착한 후 18:00 삿포로로 가는 Super Kamui열차에 오른다. Super Kamui열차는 신형열차라 좌석에서 바로 스마트폰 충전도 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 그렇게 1시간 25분을 달려 7:25분 삿포로역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