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이동면 소재 장평소류지 일원에서 4월 1일부터 4월 24일까지 튤립개화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마치 숲속의 호수 같은 장평소류지 인근 1만 1천㎡의 부지 위에 약 8만 송이의 튤립이 만개해 관광객들과 사진작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장평소류지는 남해군 이동면 다정리에 위치한 작은 소류지로 국도 19호선에 인접해 있다. 이 곳은 매년 봄이 되면 전국에서도 가장 먼저 튤립과 벚꽃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관광명소로 장평소류지 주변 꽃 단지는 잔잔한 수면 위로 벚꽃의 아늑함과 유채의 풍요로움, 튤립의 화려함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아펠톤, 골든아펠톤, 리반덴마크, 화이트드림 등 각양각색의 튤립이 드넓은 대지에 펼쳐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주변에 노란 유채꽃밭과 어울려 이국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화려하게 장식한 봄날의 서정을 보여주고 있어 예부터 화전(花田)으로 불리는 남해군의 대표적인 봄 관광명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