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진정한 가객 안치환이 시인 정호승의 시로 만든 노래들을 한데 묶어 만든 음반 [정호승을 노래하다]. 김남주 시인 헌정앨범 [6.5집-나와 함께 이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 이후 두 번째로 발매되는 시노래 음반 [정호승을 노래하다]는 시인 정호승의 서정성과 가수 안치환의 음악적 진정성이 빚어낸 시노래 음악의 정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 음반의 타이틀 곡인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는 고단한 인생을 가슴 짠하게 노래한 시에 붙인 곡이다. 야속한 인생을 향해 원망하듯 쏟아내는 안치환의 칼칼한 음색이 시의 느낌을 오롯이 잘 살렸고 시작과 곡 사이 사이를 채우는 아코디언 연주가 노래의 맛깔스러움을 더한 노래이다. 정호승 시인도 말한 적이 있듯, 안치환은 위안의 가수이고,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