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클래식음악/프로코피예프·쇼스타코비치89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제6번, Op.54 [Yevgeny Mravinsky, Leningrad Philharmonic Symphony Orchestra] Symphony No. 6 in B minor, Op.54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쇼스타코비치는 역작 을 발표한 지 2년여 만에 을 발표했다. 제5번이 劇詩(극시)적이며 인간적인 데 비해 은 서정적이고 자연적이다. 여기서는 모든 것이 청아하고, 구름 한점 없는 부드러운 태양 빛으로 가득 차 있다. 이 곡은 '작곡가 자신의 예술 생활을 소비에트 연방의 새로운 생활과 연합해 가는 노력'을 보여준 대표작으로 까지는 주로 자신의 내면 생활에 눈을 돌렷던 그가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이후의 작품에서는 주요 소재를 사회사상으로 바꾸었다. 그러한 관점에서 이 교향곡은 하나의 과도기라고 표현해도 좋을 듯 싶다. 이 곡은 그 양식상 매우 특이한 성격을 띠고 있다. 전통적인 교향곡이 소나.. 2021. 1. 13.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제5번《혁명》, Op.47 [Evgeny Svetlanov, USSR State Symphony Orchestra] Symphony No. 5 in D minor, Op. 47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일 것이다. 이 작품은 1970년대, 박정희 정권 시절 유일하게 공연이 된 공산권 음악이었다. 작곡가건 연주자건 간에 당시엔 공산국가 국적을 가진 사람들의 작품은 절대로 공연을 하지 못했다. 물론 음반들의 국내 반입도 끔찍할 수준으로 차단했었다. 당시 므라빈스키나 콘드라신의 쇼스타코비치 판을 듣기 위해서는 독립운동을 하는 비밀 지하조직의 구성원들 처럼 판을 가지고 있는 사람 집에 은밀하게 모여 작은 소리로 틀어놓고 숨죽여 들어야만 했다. 이것이 역설적으로 쇼스타코비치의 LP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영웅으로 만들어놓기도 하고. 1970년대 후반, 뉴.. 2021. 1. 13.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제4번, Op.43 [Kirill Kondrashin, Moscow Philharmonic Symphony Orchestra] Symphony No. 4 in C minor, Op.43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단악장이었던 2번과 3번과는 달리 고전적 형식을 그대로 답습한, 교향곡의 전형과도 같은 작품이다. 특히 이 4번은 초연을 앞두고 “므첸스크의 멕베드 부인” 사건으로 인해 갑자기 초연이 취소됨은 물론 26년 후에나 빛을 보게 된다. 이 은 교향곡1번을 만든지 10년째 되던 1935년, 29세 때 작곡, 이듬해인 1936년에 완성되었다. 같은 해 4월에 예정되었던 첫 공연은 몇 차레의 리허설까지 마친 찻태에서, 작곡자인 그가 레닌그라드 필의 지휘대 위에 직접 올라가 총보를 집어 들고 퇴장하는 해프닝이 벌어져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이 일로 인해 이작품은 빛을 보지 못햇으나, 1961년 12월 3.. 2021. 1. 13.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제3번《5월 1일》,Op.20 [Kirill Kondrashin · Moscow Philharmonic Symphony Orchestra · Alexander Yurlov Russian State Academic Choir] Symphony No. 3 in E-Flat Major, Op. 20 "The First of May"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표제에 나와 있듯이 이 작품은 쇼스타코비치가 구소련 정부(정확히는 국립 도서 출판소 음악국)의 요청으로 “10월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쇼스타코비치는 구소련의 체제에 물든 목적성을 가진 작품들을 쏟아내게 됩니다. 특히 2번과 3번은 쇼스타코비치 스스로도 자신이 추구하는 작풍과 맞지않다고 여겼고 그의 아들인 막심에게도 결코 지휘를 맡기지 않았다고도 합니다. 2021. 1. 13.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제2번《10월》,Op.14 [Kirill Kondrashin · Moscow Philharmonic Symphony Orchestra · Alexander Yurlov Russian State Academic Choir] Symphony No. 2 in B Major, Op. 14 "To October"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표제에 나와 있듯이 이 작품은 쇼스타코비치가 구소련 정부(정확히는 국립 도서 출판소 음악국)의 요청으로 “10월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쇼스타코비치는 구소련의 체제에 물든 목적성을 가진 작품들을 쏟아내게 됩니다. 특히 2번과 3번은 쇼스타코비치 스스로도 자신이 추구하는 작풍과 맞지않다고 여겼고 그의 아들인 막심에게도 결코 지휘를 맡기지 않았다고도 합니다. 2021. 1. 13.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제1번, Op.10 [Gennady Rozhdestvensky · The USSR Ministry Of Culture Symphony Orchestra] Symphony No. 1 in F Minor, Op. 10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19세 소년 쇼스타코비치는 페테스부르크 음악학교의 졸업작품으로 제1번 교향곡을 완성하게 되는데 1번과 2번을 초연했던 ‘니콜라이 말리코’에 의해 서구에 알려지자마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후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표제적인 경향이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이전의 고전주의 작풍의 영향이 보이는 것이 다른 번호의 교향곡들과 차이점이랄 수도 있겠지만 그의 4번이나 마지막 교향곡인 15번에서도 뚜렷한 고전 양식을 취한 것을 봐선 그의 마음에는 늘 목적성 없는 순음악을 동경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가지게 됩니다. I. Allegretto - Allegro non troppo II. Allegro.. 2021. 1. 13. 쇼스타코비치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35 [Leonard Bernstein ·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 André Previn · William Vacchiano] Piano Concerto No.1 in C Minor, Op. 35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20세기 러시아가 낳은 베토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베토벤과 마찬가지로 젊은 시절에는 뛰어난 피아니스트로서도 각광을 받던 인물이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의 피아노과 출신인 어머니에게서 처음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던 그는 작곡보다 피아노 연주에서 먼저 신동으로 눈에 띄었다.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공부를 시작한 그는 불과 16세이던 1922년, 아버지를 여의고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 하지만 당시 음악원장이던 글라주노프는 그의 탁월한 천재성을 알아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이듬해인 1923년에 피아노과를, 그리고 2년 후인 1925년 작곡과를 졸업하게 되었다. 당시 졸.. 2020. 9. 26. 쇼스타코비치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35 [Martha Argerich] Piano Concerto No.1 in C Minor, Op. 35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20세기 러시아가 낳은 베토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베토벤과 마찬가지로 젊은 시절에는 뛰어난 피아니스트로서도 각광을 받던 인물이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의 피아노과 출신인 어머니에게서 처음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던 그는 작곡보다 피아노 연주에서 먼저 신동으로 눈에 띄었다.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공부를 시작한 그는 불과 16세이던 1922년, 아버지를 여의고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 하지만 당시 음악원장이던 글라주노프는 그의 탁월한 천재성을 알아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이듬해인 1923년에 피아노과를, 그리고 2년 후인 1925년 작곡과를 졸업하게 되었다. 당시 졸.. 2020. 9. 26. 쇼스타코비치 : 재즈모음곡 2번, Op.50b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 Riccardo Chailly] Jazz Suite No.2, Op.50b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재즈 모음곡은 만족되지 않은 음악적인 호기심에 충만했던 학생시절, 구 소련을 방문한 서방 재즈 뮤지션들의 연주회에 종종 참석했었던 쇼스타코비치가 재즈에 대한 깊은 관심을 작품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서방의 음악이었던 재즈가 구 소련에 여과 없이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부르주아적 문화와 퇴폐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음악에 불과하다는 의혹과 적대심을 갖는 부류도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1930년에 쇼스타코비치는 당시 구 소련에서 가장 인기 높은 재즈 뮤지션인 L. 유티오소프(Leonid Utyosov)와 그의 악단 'Tea Jazz'를 사귀게 된다. 그 들은 정통 재즈를 연주한다기보다는 일반 경음악을.. 2020. 9. 26. 쇼스타코비치 : 재즈모음곡 1번, Op.38b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 Riccardo Chailly] Jazz Suite No.1, Op.38b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재즈 모음곡은 만족되지 않은 음악적인 호기심에 충만했던 학생시절, 구 소련을 방문한 서방 재즈 뮤지션들의 연주회에 종종 참석했었던 쇼스타코비치가 재즈에 대한 깊은 관심을 작품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서방의 음악이었던 재즈가 구 소련에 여과 없이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부르주아적 문화와 퇴폐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음악에 불과하다는 의혹과 적대심을 갖는 부류도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1930년에 쇼스타코비치는 당시 구 소련에서 가장 인기 높은 재즈 뮤지션인 L. 유티오소프(Leonid Utyosov)와 그의 악단 'Tea Jazz'를 사귀게 된다. 그 들은 정통 재즈를 연주한다기보다는 일반 경음악을.. 2020. 9. 26. 프로코피예프 : 피아노 소나타 6번 [Ivo Pogorelich] Piano Sonata No. 6 in A Major, Op. 82 Sergei Prokofiev, 1891-1953 이 작품은 대개 ‘전쟁’ 소나타라고 통용되어 불리는 프로코피에프의 세 피아노 걸작 중 첫 곡이다. 러시아가 제2차 세계 대전에 뛰어들기 전 완성되긴 하였으나 이 곡의 첫 악장은 명백히 불협화음적·전투적 색채가 짙다. 발전부 또한 매우 호전적인 나머지, 작곡가는 이 음 덩어리들을 손가락이 아닌 주먹으로 연주해야 한다고 지시한다. 피아니스트 에프게니 키신은 소나타의 마지막에 공포감을 몰고 오는 표어적 주제가 전쟁이 시작되기 전 프로코피에프가 겪어야 했던 숙청의 공포와 스탈린을 그린 음악적 초상이라고 말한다. 무엇이 진실이건 간에 이 곡에 흐르는 비통함은 가슴을 찌르듯 생생하며, 그 애절함은 .. 2020. 9. 9. 프로코피예프 : 피아노 소나타 6번 [Nikolai Lugansky] Piano Sonata No. 6 in A Major, Op. 82 Sergei Prokofiev, 1891-1953 이 작품은 대개 ‘전쟁’ 소나타라고 통용되어 불리는 프로코피에프의 세 피아노 걸작 중 첫 곡이다. 러시아가 제2차 세계 대전에 뛰어들기 전 완성되긴 하였으나 이 곡의 첫 악장은 명백히 불협화음적·전투적 색채가 짙다. 발전부 또한 매우 호전적인 나머지, 작곡가는 이 음 덩어리들을 손가락이 아닌 주먹으로 연주해야 한다고 지시한다. 피아니스트 에프게니 키신은 소나타의 마지막에 공포감을 몰고 오는 표어적 주제가 전쟁이 시작되기 전 프로코피에프가 겪어야 했던 숙청의 공포와 스탈린을 그린 음악적 초상이라고 말한다. 무엇이 진실이건 간에 이 곡에 흐르는 비통함은 가슴을 찌르듯 생생하며, 그 애절함은 .. 2020. 8. 10. 프로코피예프 : 피아노 소나타 4번 [Nikolai Lugansky] Piano Sonata No. 4 in C Minor, Op. 29 Sergei Prokofiev, 1891-1953 피아노 소나타 '제3번'과 같은 경위로 1908년의 곡을 1917년에 개정한 작품. '제3번'과 같은 시기에 착수하여, 이 곡이 '제3번'이 될 예정이었지만, 그 해 가을에 완성되었기 때문에 순서가 바뀌었다. 고전적 형식이 매우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는 점, 내용도 비교적 로맨틱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점 등이 '제3번'과는 대조적이다. '제1번'을 헌정한 M.A. 슈미트호프의 추억때문에, 라는 헌사로 보아, 요절한 인물에 대한 추도의 뜻을 담아 개정이 진행되었다고 생각되며, 곡 전체의 명상적 분위기와 리리시즘은 그것과 합치하는 이유이다. I. Allegro molto sostenuto I.. 2020. 8. 10. 프로코피예프 : 신데렐라(Cinderella), Op.87 (발레모음곡 ; Mikhail Pletnev의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편곡) [Martha Argerich · Mikhail Pletnev] Cinderella, Op.87 Suite From The Ballet: Transcribed For 2 Pianos By Mikhail Pletnev Sergei Prokofiev, 1891-1953 1948년 작. 프로코피에프(Prokofiev)의 음악에 에쉬톤(Ashton) 등이 안무를 맡았다. 심술궂은 두 언니 사이에서 왕자와 사랑을 꽃피우는 신데렐라에 관한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의 유명한 동화를 기초로 한 작품이다. 영국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새들러스웰스발레단이 초연했다. 〔제1막〕부엌과 연결된 신데렐라의 집 안방. 신데렐라와 두 이복(異腹)의 언니는 무도회에 갈 채비로 분주하다. 그때 걸인 노파가 와서 구걸을 하나 두 언니는 몰아내고 만다. 이를 가엾게 여긴 신데렐라가 .. 2020. 8. 9.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