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20세기 러시아음악

프로코피예프 : 피아노 소나타 6번 [Nikolai Lugansky]

想像 2020. 8. 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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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Sonata No. 6 in A Major, Op. 82
Sergei Prokofiev, 1891-1953

이 작품은 대개 ‘전쟁’ 소나타라고 통용되어 불리는 프로코피에프의 세 피아노 걸작 중 첫 곡이다. 러시아가  제2차 세계 대전에 뛰어들기 전 완성되긴 하였으나 이 곡의 첫 악장은 명백히 불협화음적·전투적 색채가 짙다. 발전부 또한 매우 호전적인 나머지, 작곡가는 이 음 덩어리들을 손가락이 아닌 주먹으로 연주해야 한다고 지시한다.

피아니스트 에프게니 키신은 소나타의 마지막에 공포감을 몰고 오는 표어적 주제가 전쟁이 시작되기 전 프로코피에프가 겪어야 했던 숙청의 공포와 스탈린을 그린 음악적 초상이라고 말한다. 무엇이 진실이건 간에 이 곡에 흐르는 비통함은 가슴을 찌르듯 생생하며, 그 애절함은 향수에 젖은 듯한 3악장의 느린 왈츠를 통해 나타난다. 이것은 다시 울부짖는 듯한 비탄함으로 이어진다. 비록 신랄하고 장난스러운 느낌의 평소 프로코피예프 스타일이 스케르초를 통해 재등장하기는 하나 여전히 전체적으로 기존의 작품들보다 그 날카로움이 한층 더하다.

Nikolai Lugansky Prokofiev : Piano Sonata No.6

 

 

I. Allegro moderato
II. Allegretto
III. Tempo di valzer lentissimo
IV. Viv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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