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해철이 1999년 발매한 앨범 <Homemade Cookies & 99 Crom Live>의 타이틀곡이자 마지막 트랙.
생전 신해철이 DJ로 활동하던 라디오 고스트스테이션에서 2011년 신해철 특집으로 '무덤까지 가져갈 노래 11곡'을 골라서 방송했었는데 그 방송에서 이 곡이 2위를 차지 했을 정도로 신해철 본인에게 있어서 애착이 컸던 노래이다.
또한 신해철은 "나의 팬이라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다.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그의 사후에 '민물장어의 꿈'이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래서인지 신해철 추모 콘서트의 부제가 '민물장어의 꿈'이 되었다. 신해철 사후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신해철을 잊지 못하는 팬들과 가수들에 의해서 자주 불리는 곡이기도 하다.
이후에는 복면가왕에서 우리 동네 음악대장이 부르면서 다시 뜨게 되었고, 더욱이 유명세를 얻게 되었다.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 뿐
이젠 버릴것조차 거의 남은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말고 가라는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번만이라도
이룰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다른 안식을 빚어 그마저 두려울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어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파도 아래 깊이 한번만이라도
이룰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