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비오산 봉수대는 그 설치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1425년(세종 7)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이미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 말부터 설치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의 봉수가 폐지되고 현대적 통신 수단이 발달되기 시작한 1894년(고종 31)까지 간비오산 봉수대는 약 700여 년간을 해운포(海雲浦) 일대에 침입한 왜적을 감시한 곳으로, 부산에서는 황령산 봉수대와 함께 가장 오래된 봉수대다.
현재의 봉수대는 1976년 10월 1일 새로이 축조된 것으로 화강석 지름 11m, 높이 1.2m의 규모로 원형 축대를 쌓고중간에 계단을 설치하였으며 상단에 오르면 중앙에 지름이 2m, 높이 60cm인 연조 1구가 설치되어 있다.
간비오산 봉수대는 해운포(海雲浦) 일대에 침입한 왜적을 감시한 곳답게 봉수대에 서면 해운대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해운대 해변 일대는 물론 마린시티와 광안대교, 센텀시티까지 조망할 수 있어 경치가 참 좋은 곳이다. 해발 147.7m여서 올라가는 것도 그리 힘들지 않아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위치
간비오산 봉수대이지만 네이버 지도에 '간비오산 봉수대'라고 치면 검색이 되지 않는다. 현재의 명칭인 '봉대산'으로 입력해야 위치가 검색이 된다. 다음지도에서는 '간비오산 봉수대'가 아닌 '간비오 봉수대' 또는 '봉대산'으로 입력해야 위치가 검색이 된다.
등산코스
간비오산 봉수대로 가장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곳은 옛 폐쇄된 철길을 새로 공원으로 꾸민 해운대그린레일웨이의 운촌마을회관(경로당) 옆 등산로 입구로 올라가는 길이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동백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어가면 되고 버스는 운촌에서 내리면 건널목 하나만 건너면 나온다.
입구 계단을 올라가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간비오산 봉수대라고 표시된 방향으로 올라가면 된다. 이정표에서 부터 약 600m 거리.
이정표부터는 숲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초고층 빌딩을 뒤로 하고 조용한 숲길을 걸어 올라 간다. 경사는 그리 심하지 않다. 무엇보다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해운대 도심에서 한발만 벗어나면 이런 멋진 숲길이 펼쳐진다는게 신기할 정도이다.
그렇게 계속 올라가다 보면 중간에 갈림길이 나온다. 하나는 계속 장산까지 갈 수 있는 등산로이고 하나는 간비오산 봉수대(봉대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그런데 오른 편 길로 올라가자마자 넓은 왼편 등산로가 아니라 오르편 좁은 산길로 올라가야 한다. 넓은 왼편 등산로로 가면 체육시설이 나오고 장산으로 가는 길과 연결되어 간비오산 봉수대까지는 우회해서 올라가야 한다.
간비오산 봉수대(봉대산)으로 올가가는 마지막 코스는 경사가 상당히 급하다. 힘들면 중간에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좋다. 그러나 거리가 그리 길지 않으니 조금만 힘을 내면 된다.
그렇게 오르다 보면 간비봉산 봉수대가 나타난다.
간비오산 봉수대 모습
간비오산 봉수대는 1976년 10월 1일 새로이 축조된 것으로 화강석 지름 11m, 높이 1.2m의 규모로 원형 축대를 쌓고중간에 계단을 설치하였으며 상단에 오르면 중앙에 지름이 2m, 높이 60cm인 연조 1구가 설치되어 있다.
간비오산 봉수대 전망
간비오산 봉수대에 서면 해운대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중간 중간 나무가 가리는 곳도 있지만 해운대 일대 풍경을 조망하기에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좀 더 좋은 전망을 보려면 장산 중턱까지는 가야 하는데 상당히 몇 Km는 더 가야 한다. 별로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 간비오산 봉수대가 차선책으로 최고이다.
봉수대에 바라다보는 해운대 해수욕장 - 마린시티 - 광안대교- 센텀시티로 이어지는 풍경이 매혹적이다. 밤에 야경이 더 멋있다고 한다. 사진을 좀 더 잘 찍고 싶으면 아침이 좋을 듯하다. 오후에는 역광이라 사진이 잘 안 나온다.
"조금만 수고하면
해운대 일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간비오산 봉수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