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뜨고 있는 여행지 '사파'. 사파는 베트남 산악 지역에 자리한 숨겨진 보석으로 계단식 논밭, 안개가 짙은 계곡, 그리고 웅장한 산봉우리로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곳이다.
사파 일년 날씨
베트남이 열대 및 아열대 기후권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발고도 1600m 의 고산지대인 사파는 베트남의 다른 지역과는 기후가 많이 다르다. 사파는 사계절을 갖고 있다. 사파의 연평균 기온은 16도이며 가장 더운 달은 6월, 가장 선선한 달은 1월이다. 사파의 연간 총강우량은 1,157mm이며 강우량이 가장 많은 달은 8월, 가장 적은 달은 1월이다. 사파의 겨울 총강설량은 18mm이며 보통 12월에서 1월 사이 눈이 내린다.
봄 (3월부터 5월까지)
사파 봄의 평균 기온은 10°C에서 20°C 사이로, 사파를 관광광하기에 편안하고 쾌적한 시기이다. 그러나 기온은 하루 내내 변동할 수 있으므로, 변화하는 날씨 조건에 맞게 옷을 겹겹이 입는 것이 좋다. 사파의 봄은 하이킹, 트레킹 및 도시의 자연 아름다움을 탐험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여름 (6월부터 8월까지)
6월부터 8월까지인 여름은 평균 기온이 20°C에서 25°C로 고원지대다 보니 그리 덥지 않다. 가끔씩 오는 비는 더위를 식혀주며, 사파의 풍경을 생동강 넘치게 해준다. 여름은 또한 사파의 관광 성수기이다.
가을 (9월부터 11월까지)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가을 동안 사파 날씨는 쾌적하며, 평균 기온은 15°C에서 20°C 사이이며 가끔 가볍게 비가 내린다. 가을 사파의 풍경은 황금빛 논밭, 푸른 하늘로 이루어진 그림 같은 캔버스로 변모하여 사진 작가와 자연 애호가들에게 이상적인 방문 시기이다.
겨울 (12월부터 2월까지)
이 시기 사파는 가끔 눈이 내리며 추운 날씨 탓에 곳곳 얼음이 생기기 때문에 넘어질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사파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12월에서 2월 사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사파 9월말 실제 날씨
일반적으로 사파의 날씨정보를 보면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가을 동안 사파 날씨는 쾌적하며, 평균 기온은 15°C에서 20°C 사이이며 가끔 가볍게 비가 내린다. 가을 사파의 풍경은 황금빛 논밭, 푸른 하늘로 이루어진 그림 같은 캔버스로 변모하여 사진 작가와 자연 애호가들에게 이상적인 방문 시기이다"로 나온다.
본인도 이 정보를 토대로 이번에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사파를 재방문했다. 그런데 청명한 가을날씨를 생각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안 좋았다. 청명한 가을날씨와는 거리가 있었으며 황금빛 논밭도 이미 추수가 다 끝나버려 '벼의 밑둥'만 남아 있었다. 아래표는 2024년 9월 ~ 10월초 날씨이다.
사파의 날씨는 정말 변화 무쌍했다. 아침엔 봄, 가을처럼 무난한 날씨였다가 오후엔 여름처럼 햇볕이 쏟아졌고, 저녁은 쌀쌀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밤에는 한치 앞이 안보일정도로 안개가 끼고 비가 엄청 퍼붓기도 했다. 정말 하루에 열두 번은 날씨가 바뀌는 기분이다.
여행기간 동안 판시판산 정상부분은 이번에도 안개와 구름으로 가려 제대로 볼 수 없었고 깟깟마을은 비가 많이 내려 우의를 입고 둘러 봐야 했다. 그나마 위안이었던 것은 6월 여행때 실패했던 함롱산 전망대에서 사파 시내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는 것과 비오는 날의 깟깟마을 풍경(특히 폭포)이 더 생생했다는 것.
특히 사파를 떠나기 하루전인 9월 30일 밤부터 10월1일까지는 폭우가 쏟아져 사파를 나올때 보니 도로가 온통 흙탕물 천지로 변했고 강물도 엄청 불어나 약간 무섭기도 했다.
옷차림 정보
사파의 9월 ~10월 기온은 우리나라 9월 ~ 10월이랑 비슷한 듯. 상의는 얇은 긴팔이나 반팔에 바람막이 자켓, 하의는 긴바지가 적당한 듯. 다만 판시판산에 올라가면 기온이 떨어져 매우 쌀쌀하니 가을용 아우터는 반드시 하나 정도 챙겨가는게 좋다.
준비물
사파의 날씨는 워낙 변화무쌍하다. 비가 자주, 많이 내리는 편이니 우산과 우비를 함께 가져가시는게 좋다. 특히 판시판산에 오를 때에는 우산보다는 우위가 좋다. 미리 준비해 가거나 아니면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