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 ‘쇼생크 감옥’의 무기수라는 상상할 수 없는 절망 속에서 ‘희망’이라는 실날을 잡고서 19년을 버티다 마침내 자유을 찾아가는 앤디 듀프레인의 처절한 삶을 극적으로 그린 감동의 영화. 공포 소설의 귀재 스티븐 킹이 원작이지만, 공포물이 아닌 휴먼 드라마로, 2시간이 넘는 런닝 타임을 흥미진진하게 펼친 각본과 신예 프랭크 다라본트의 ‘수작’ 연출 솜씨, 여기에 팀 로빈스와 모건 프리먼의 명연기로인해 잊을 수 없는 영화로 만들었다. 흥행 요소와 작품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이 영화는 비평면에서도 <빠삐용>과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이후 오래간만에 보는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았다. 아카데미 7개 부문(작품.각색.남우주연(모간 프리만).촬영.편집.음악.녹음상)에 노미네이트됐지만 유감스럽게 수상은 하나도 하지 못했다.
인기 작가 스티븐 킹의 베스트셀러 <사계>에 수록된 중편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Rita Hayworth And The Shawshank Redemption)’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이야기 전개 능력이 탁월한 킹의 극 구상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준다. 극의 전개가 긴박감과 대단한 흡인력을 갖고 있는 이 영화는 주인공 앤디가 극적 탈출을 감행할 때 최고의 긴장감과 통쾌한 극적 반전을 경험하게 한다. 그리하여 편안한 자세로 영화를 감상하던 많은 사람들은, 점점 극의 흐름 속으로 묶여 들어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 편지 이중창(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
주인공 '듀프레인'이 소장과 간수들이 들어 오지 못하게 문을 잠그놓고 이 아름다운 音樂을 심신이 지친 동료죄수들에게 틀어주고는, '이태리 노래 가사가 뭐라고 떠들든 알 바 없다..'고 혼자 비스듬히 누워 중얼거리는데 이 때 튼 음악이 모차르트가 작곡한 피가로의 결혼 중 편지이중창(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입니다.
Mozart: Le nozze di Figaro, K. 492 / Act 3 - "Sull’aria ... Che soave zeffiretto"
Edith Mathis · Gundula Janowitz · Orchester der Deutschen Oper Berlin · Karl Bö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