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베토벤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3번, Op.37 [Krystian Zimerman · London Symphony Orchestra · Sir Simon Rattle]

想像 2024. 8. 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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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Concerto No.3 in C minor, Op.37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Krystian Zimerman · London Symphony Orchestra · Sir Simon Rattle / Beethoven: Complete Piano Concertos ℗ 2021 Deutsche Grammophon GmbH, Berlin

 

▒  1800년에 작곡하여 1803년 안 데아 빈 극장에서 베토벤 자신이 처음 연주하였다. 이 곡은 선배 작곡가들의 영향을 받은 피아노 협주곡 1,2번과는 달리 원숙기에 접어드는 시기의 작품으로 피아노는 피아노의 독자적인 기교가 발휘되며, 오케스트라는 각 악기의 특성이 발휘되는 교향곡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들 양자의 융합을 통해 협주곡이라는 곡 형식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 곡은 프로이센의 루이 페르디난트 왕자에게 헌정되었는데, 그역시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서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듣고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런 인연으로 이 곡이 그에게 헌정되었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 3번 c단조는 피아노 협주곡에서 처음으로 베토벤의 개성이 나타난 작품이며 모차르트의 c단조 협주곡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이나 낭만적인 선율과 정열적인 곡상이 잘 어울린 명작이다. 피아노 협주곡 c단조를 완성한 것은 1800년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1번으로 알려져 있는 C장조 협주곡 작품 15가 완성된 지 2년 후의 일입니다. 베토벤도 고심한 끝에 태어난 이 협주곡에 대한 자신감으로 스스로도 관심이 컸었다고 합니다.  이 c단조 협주곡도 베토벤 자신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 되었다는데 그날 밤 빈의 청중들은 전혀 새롭게 태어난 베토벤의 '숨겨진 개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의 작곡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줄만 알았던 베토벤이 마침내 진지한 모습으로 자기의 형상을 조각해 나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초연하기 위해 준비 중이던 1800년과 1803년 사이에는 또 다른 곡인 교향곡 3번 E 장조 <영웅>을 작곡 중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여 c단조 협주곡이 초연 된 1년 뒤인 1804년 봄에는 드디어 저 유명한 <영웅>이 탄생을 보게 되었는데 이로써 베토벤의 제3번 협주곡과 제3번 교향곡이 탄생된 것입니다.
 
이처럼 베토벤은 1800년 그의 나이 30세를 전후한 시기에 이르러 비약적인 자기발전을 하게 되는데, 그 도약대가 <제3번>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가 가지는 음악사적 의미는 실로 크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황제> 협주곡으로 나가는 위대한 출발이기도 하고 제1번과 2번이 주는 하이든적이고 모차르트적인 속박감에서 해방되어 '베토벤의 길'로 달려나가는 강렬한 스타트 라인이기도 하였다고 평가됩니다.


 

제1악장 Allegro con brio

긴장된 긴 서주부 뒤에 커다란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 이윽고 주제가 피아노로 제시된다. 이것은 고전적인 협주곡의 기본이라고 할 만한 것이다. 

 

 

 

제2악장 Largo

장중하고, 약간 음울한 성격을 지닌 곡이다. 

 

 

 

제3악장 Rondo-Allegro  

곡은 바뀌어 다이내믹하게 펼쳐져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높게 베토벤다운 효과를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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