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파 3박5일 여행후기
2024년 6월 22(토)~26(수)
▒ 1일차 (6.22. 토요일) : 부산에서 사파로
여름휴가겸 베트남 사파로 3박5일 여행을 다녀왔다. 6/22(토) 08:00 비엣젯항공을 타고 4시간을 비행해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10:00 넘어 도착. 입국심사대가 생각보다 혼잡하지 않아 입국절차는 금방 끝남. 이에 1시에 예약했던 사파행 버스편을 취소하고 한시간 앞당겨 12시 사파행 버스를 예약했다.
12시가 되어 셔틀서비스를 이용, Sao Viet 노이바이 사무실로 이동한 후 사파행 Sao viet 버스에 오른다. 슬리핑버스라 누워서 창밖으로 베트남 북부산악지대를 구경하면서 사파까지 Go! Go!. 버스는 중간중간 들러가다 보니 6시간 정도 소요.
사파 Sao Viet 사무실에 내린 후에는 다시 셔틀서비스를 이용, 예약해 두었던 KK Sapa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우리 방은 밸리뷰 디럭스 트윈룸이었는데 발코니로 나가보니 판시판산과 사파 시내가 파노라마 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는 호텔서 조금 걸어가 'Chicago Pizza'에서 피자와 파스타, 맥주로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는 사파의 밤거리를 구경했다. 관광도시답게 야경이 너무 예쁘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Sa Pa Square'일대는 인파들로 북적였다.
▒ 2일차 (6.23. 일요일) : 판시판산에 오르다
2일차에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지붕'이라는 판시판산에 오른다. 먼저 일어나 당일 날씨를 확인하고 Sun World Fansipan Legend 왕복 모노레일 + 왕복 케이블카 + 편도 후니쿨라 티켓을 예매한다. 티켓을 예매한 후 사파 스테이션까지 걸어가 모노레일 기차에 탑승한다.
모노레일 기차를 타고 무옹호아역까지 간다. 무옹호아역에 내린 후에는 '썬월드 판시판 케이블카역'으로 이동한다. 판시판케이블카역 주변은 테마파크처럼 꾸며 놓아 너무 예쁘다. 완전 포토존.
'썬월드 판시판 케이블카역'에서 케이블카에 탑승한다. 케이블카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구름을 뚫고 판시판 정상에 오른다.
산세가 험악하여 정상 등반에 약 3일 정도 소요되지만, '썬 월드 판시판 케이블카 역'에서 케이블카를 탑승하면 약 15분 만에 산 정상 인근까지 도달한다. 산 정상 인근 케이블카역에 내린 후에는 마지막으로 후니쿨라를 타고 정상까지 오른다. 아쉽게도 정상부근에 구름이 많아 전체적인 파노라마 조망은 못하고 인증샷만 찍었다.
판시판은 해발 고도 약 3,147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높이를 자랑하는 산. 베트남은 물론, 인도차이나 반도에서도 가장 고도가 높아 '인도차이나 반도의 지붕'이라고도 불린다.
판시판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고 내려오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판시판산의 절경을 눈에 담는다
산을 내려와서는 낮의 사파 시내를 한번 둘러보고 'Le Gecko Café'에서 간단히 늦은 점심을 먹었다.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후 저녁에는 'Casa Italia Pizza Restaurant에서 스테이크를 먹었다. 가격이 엄청 싸다.
▒ 3일차 (6.23.월요일) 깟깟마을에 가다
3일차에는 깟깟마을을 방문했다. 깟깟마을은 소수 민족 마을 '사파'에 거주하는 부족 '몽족'이 19세기 중반부터 살았던 마을로, 그들의 전통과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푸른 산과 계단식 논, 나무로 만든 전통 가옥, 시골길의 이국적인 풍경 등 눈길 닿는 곳곳이 포토 스팟이며, '깟깟 폭포', '깟깟 다리', '깟깟 물레방아' 등 볼거리도 많다.
아침에는 날씨가 안 좋아 호텔서 놀다가 날씨가 좋아지는 걸 보고 11시경 호텔을 나와 깟깟마을까지는 걸어갔다. 가는길에 뷰가 정말 멋진 'Horizon coffee'에서 에그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나서 깟깟마을을 힐링하는 기분으로 한바퀴 둘러보았다
깟깟마을을 둘러보고 호텔로 돌아와서는 잠시 꿀잠도 자고 사파의 아름다운 자연풍관을 보면서 휴식을 취한다.
저녁에는 호텔 바로 앞에 있는 'Yummy Restaurant'에서 베트남 음식으로 식사를 했다. 역시 가성비 최고.
그런데 저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 4일차 (6.25.화요일) : 함롱산에 오르다
24일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25일에도 하루종일 내린다. 그래도 오전에 그냥 있기 그래 우의를 입고 함롱산에 잠시 올라 갔다 온다.
함롱산을 다녀와서는 아직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까지 가는 버스시간이 남아 인근 카페와 호텔 라운지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겨본다.
▒ 5일차 (6.26.수요일) : 부산으로 귀환
우리 비행기 1:00에 출발하는 야간 비행기. 그런데 또 출발지연이다. 비엣젯항공은 거의 상습적이다. 1:45분에 출발해 부산에 07:15경 도착했다. 그리고 3박5일간의 베트남 사파여행을 마무리한다.
▒ 여행 소감 : 필링 여행지, 사파
'사파'는 베트남 여행의 숨겨진 보석이다다. 사파는 계단식 논밭, 안개가 짙은 계곡, 그리고 웅장한 산봉우리로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곳이다.
번잡한 도시를 떠나 웅장한 사파의 자연을 바라고보 있노라면 멈춤의 미학이 뭔지를 느끼게 된다. 진정한 쉼이 필요하다면 '사파'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아무것도 필요없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자연과 나. 그리고 커피한잔만 있으면 된다.
▒ 여행 팁, 정보
- 사파 호텔을 예약할 때에는 돈을 좀 더 주더라도 반드시 마운틴뷰나 밸리뷰 방을 반드시 선택하시길. 사파는 산 중턱 및 꼭대기에 호텔들이 있어서 마운틴뷰나 밸리뷰를 즐기기 좋다. 단 시티뷰는 No.
- 6월 사파의 날씨는 우기라 그런지 시시각각 변한다. 흐렸다가 햇빛이 쨍쨍 내리쬐다가 비가 오기도 한다. 우산이나 우의는 필수.
- 특히 판시판산은 해발 3,147m로 사파보다 기온이 낮으므로 바람막이 정도를 가지고 가는게 좋다
- 사파는 간혹 단수, 단전이 있다. 4일간 있는 동안 한번 단수, 단전을 경험했다. 금방 복구되지만 당황하지 마시길.
- 사파는 자그마한 도시라 왠만한데는 거의 걸어서 갈 수 있다. 다만 경사길이 많다.
▒ 여행비용
이번 3박 5일 베트남 사파 여행은 알뜰하게 다녀왔다. 2인이 109.7만원. 1인당 약 55만원 든 셈이다. 저가항공사인 비엣젯항공이 아니라 베트남항공이라고 한다면 1인당 10만원 정도 더 추가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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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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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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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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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하노이 왕복 항공료 (비엣젯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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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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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사파 왕복 버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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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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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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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Sapa 호텔(5성급), 3박, 조식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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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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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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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World Fansipan Legend 왕복 모노레일 + 왕복 케이블카 + 편도 후니쿨라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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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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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깟마을 입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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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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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롱산 입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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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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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및
기타잡비 |
조식제외 식사비, 음료간식 구입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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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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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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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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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1. 본인은 하노이를 여러번 다녀왔기 때문에 이번에 하노이 시내를 경유하지 않고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바로 사파로 가는 코스를 잡았다. 그러다 보니 최소 비행기 4시간 + 버스 6시간 = 10시간을 연속해서 이동해야 한다. 체력적으로 쉬운 일은 아닐 듯하다.
2. 하노이를 가보지 않은 분이라면 하노이 관광후 사파를 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하노이 시내 관광은 솔직히 1-2일이면 볼게 없다. 하롱베이나 닌빈 관광을 각각 하루정도 추천한다. 그리고 사파를 2박3일 정도 일정으로 같이 관광하시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