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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이색적인 신안군의 섬마을 컬러 마케팅

想像 2024. 5. 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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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주·노·초·파·남·보… 1000여개 유·무인도로 이뤄진 전남 신안 섬마을이 무지개 빛깔로 물들고 있다. 주민들이 100여명 이내로 살거나 상대적으로 낙후된 섬마을 지붕을 같은 색깔로 단장하는 ‘컬러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온통 보랏빛으로 물든 ‘퍼플섬’으로 이름난 안좌면 반월·박지도는 올초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하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뽑히면서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섬은 외딴 고립지로 예전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양쪽 섬의 관문인 퍼플교(1.5㎞)와 문브릿지(380m)를 비롯해 도로와 이정표, 공중전화 부스, 식당의 식기까지 모두 보라색으로 바꾼 뒤 관광명소가 됐다. 이 소문은 전국을 넘어 홍콩, 독일까지 퍼져 외국인 관광객들도 몰리고 있다.

 

이같은 반월·박지도의 ‘퍼플섬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의 섬 컬러 마케팅 성공 사례로 꼽힌다. 섬에 자생하는 보라색 도라지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07년 나무다리를 시작으로 지붕·정원, 심지어 주민들의 옷에까지 보라색을 입혔다. 이곳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고 외신들의 보도도 잇따랐다.

 

반월·박지도의 성공사례는 그 지역만이 가진 독특한 자연적·문화적 특징을 살려 마을을 재생시키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 것이다. 이에 신안군은 모든 섬마을 주택 지붕을 코발트블루·하늘·파랑·갈색·보라·초록·노란·주홍색으로  단장해 섬 전체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벽체는 모두 흰색으로 통일한다.

색채 선정 기준은 신안군 각 마을이 가진 이야기 혹은 자연 경관의 특성에 따른다. 원추리의 섬 홍도(흑산면)는 주홍색, 안좌면 퍼플섬은 보라색, 수선화의 섬 선도(지도읍)는 노란색, 맨드라미의 섬 병풍도(증도면)는 자주색, 수국의 섬 도초와 해당화의 섬 비금은  코발트블루가 마을 색이 되는 식이다.


 

신안 암태도에서 팔금도로 넘어가니 '옐로우의 섬'이라는  섬 곳곳이 노란색의  향연이다. 마을 지붕도 노란색이다. 노란 황금사철나무와 유채꽃을 심어 섬 전체가 정말 '옐로우의 섬'이다.

 

 

팔금도에서 안좌도로 넘어가니 이제는 보라색이다. 마을 지붕도, 이정표도, 도로도, 공중전화 부스, 관광용 차량도 온 통 보라색이다. 가장 압권은 퍼플교(1.5㎞)와 문브릿지(380m).

 

 

아무튼 이런 신안군의 시도와 노력은 신선하면서 열정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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