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밤 (원더풀 월드 OST)
알리(ALi)
수현(김남주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스스로 거친 인생을 선택한 선율(차은우 분)이 본격적으로 흑화한 모습을 선보이며, 마치 엉킨 실타래 같은 두 사람의 관계가 이후 얼마나 더 절정으로 치닫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MBC [원더풀 월드].
OST Part.4로 발매된 '걷는 밤 - 알리 (ALi)'는 극 중에서 잃어버린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체념 속에서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내면을 담아낸 곡으로, 아련하면서도 처절한 서사가 느껴지는 분위기 속 알리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어우러져 가슴속 깊은 곳에 남아있는 슬픔을 눌러 담듯 덤덤하게 풀어낸다.
이를 가창한 '알리'는 '365일', '지우개' 등의 곡들을 히트시키며 뛰어난 성량과 풍부한 감성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뮤지컬 '프리다', '레베카'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능력을 선보였다. 지난 1월, 알리는 소속사 뮤직원 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방송활동으로 가요계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로서의 입지를 굳게 다져내고 있다.
흩날리는 꽃잎들이 홀로 우는 밤
사라져 간 추억들 기워 만든 길
걸음마다 사락사락 내려앉아
내 두 발 아랜 희미해진 꽃잎만이
그 봄날 안에 피어난 꿈조차
한번 품어본 기억 없이 저문 나날
애가 타도록 돌아봐도 돌아서도
돌아오지 않는 잃어버린 계절들
어둠 속에서 헤매이던 두 눈 안엔
오직 시든 꽃잎만이 담기네
그 숨결 안에 살았던 기억이
온몸 가득히 차오르고 흐르는데
목이 타도록 불러보고 불러봐도
되돌릴 수 없는 잃어버린 그 온기
어둠 속에서 헤매이던 두 눈 안엔
오직 시든 꽃잎만이 담기네
흩날리는 꽃잎들을 밟고 걷는 밤
사락사락 내려앉는 져버린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