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항횟집
기장멸치회와 생선회를 즐길수 있는 대변항 횟집
'남항횟집'은 대변항 일대에서는 가장 먼저 들어선 40년 전통의 생선회 전문 맛집이다. 계절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메뉴를 선보여 현지 주민과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우선 봄에는 봄 멸치의 싱싱함을 맛볼 수 있는 멸치회무침, 멸치찌개, 멸치구이, 멸치쌈밥 등이 추천된다. 특히 멸치축제가 열리는 4~5월 봄철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봄 도다리 못지않게 봄 멸치도 유명하다. 봄을 대표하는 생선으로 멸치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부산 기장군은 전국 멸치 생산의 60%를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더욱이 봄 멸치 시즌을 맞아 대변항 일대에서 멸치축제가 펼쳐지기도 한다.
멸치회무침은 멸치회를 미나리 양파 상추 등 각종 채소와 함께 초무침으로 만든 것이다. 양분해 잘 다듬은 멸치살에 채소를 가미해 양념장으로 섞어 만든다. 시큼 상큼한 맛은 식욕을 끌어올리는 데 그만이다. 회무침을 하기 위해 다듬는 과정에서 큰 뼈는 제거하기 때문에 멸치 살이 아주 부드러워 가볍게 먹기 좋다. 이 때문에 멸치회무침은 밥을 먹기 전 전채요리로 충분하다. 멸치회무침은 그냥 먹어도 되지만 상추나 깻잎, 미역으로 쌈을 해먹으면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다. 보통 횟집이나 일식집에서 멸치회무침이 반찬으로 자주 나오는데, 비린 맛이 강해 멸치무침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 않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 집의 멸치무침은 전혀 비리지 않았다.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서 나오는 멸치찌개는 우거지된장찌개에 멸치가 풍성하게 가미된 느낌이다. 된장 국물에 우거지와 오동통한 멸치를 올려 밥과 함께 통째로 먹으면 되는데, 뼈가 좀 센 느낌이지만 씹어먹기에 그다지 억센 편은 아니다. 국물은 멸치 다시마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시골된장으로 맛을 내 깊고 구수하다. 멸치구이는 철판에 구워져 나오는데 짭조름한 양념과 고명으로 올려진 파의 맛이 잘 어우러진다. 찌개와 구이도 가열되면서 비린 맛이 빠지고 된장 등 양념이 잘 배 있다.
'남항횟집'은 멸치요리로 유명하지만 생선회나 물회도 맛있다. 또한 대변항 전경을 한 눈에 바라보며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고, 12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춰 예약 후 단체외식장소로 찾기 좋다.
남항횟집 외부 및 내부모습
메뉴판. 멸치회무침, 멸치찌개, 멸치구이, 멸치쌈밥 등 멸치요리와 함께 활어회, 아나고회, 곰장어, 물회, 회덮밥 등도 판매한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우리는 남항회세트 3인분을 주문했다. 1인에 35,000원. 회세트를 주문하니 밑반찬들과 멸치회무침이 먼저 나온다.
멸치회무침은 멸치회를 미나리 양파 상추 등 각종 채소와 함께 초무침으로 만든 것이다. 멸치회무침는 잘못하면 비린 맛이 강해 별로 좋아하지 않지 않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 집의 멸치무침은 전혀 비리지 않았다.
세트에 포함되어 나오는 물회. 양도 푸짐하고 새콤달콤매콤한 물회맛도 맛깔스럽다.
메인 메뉴인 생선회, 광어회와 방어회가 이날은 나왔다. 회도 싱싱하고 맛있다.
마지막으로 밥과 함께 나온 멸치매운탕. 일반 매운탕 맛이랑 비슷하지만 멸치가 들어간 것이 다르다. 오동통한 멸치를 올려 밥과 함께 통째로 먹으면 되는데, 뼈가 좀 센 느낌이지만 씹어먹기에 그다지 억센 편은 아니다.
"기장쪽을 관광하다 멸치요리나 활어회, 물회 등이 먹고 싶다면
남항횟집을 한번 방문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