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기타작곡가

본 윌리엄스 : 웬로크의 벼랑(On Wenlock Edge) [Ian Partridge · Music Group of London]

想像 2023. 6. 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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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Wenlock Edge
Ralph Vaughan Williams, 1872 ~ 1958


음악해설

 

파리에서 라벨과 공부를 마치자마자 본 윌리엄스는 A.E. 하우스먼의 『슈롭셔 청년』에 수록된 시들에 곡을 붙이는 작업을 시작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 시들은 사라진 전원 세계에서의 사랑과 죽음을 주제로 하는 염세주의적 작품이다. 본 월리엄스는 『슈롭셔 청년』에서 「웬로크의 벼랑」 외 5편의 시를 발췌했다. 「웬로크의 벼랑」은 영국 농민의 불안감과 그 속에서 울려 퍼지는 자연의 힘, 즉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메아리 소리를 떠오르게 한다.

이 연가곡은 본 윌리엄스가 경험한 음악 행로의 중요한 한 단계를 보여준다. 그는 독창적 선율에 민요적 성향을 곁들여 표현하는가 하면 피아노 반주와 현악 4중주 반주를 이용하여 다양한 효과를 이끌어낸다. 좋은 예로 첫 번째 노래를 들 수 있다. 여기서 반주 부분의 악기들은 슈롭셔의 웬로크 벼랑 위 숲에 몰아치는 (야만적인 질풍을 암시하는) 거칠고 맹렬한 제스처를 취하는데, 테너는 이에 대조되는 간결한 5음계의 선율로 도입부를 시작한다. 성악부와 피아노의 화성이 종소리의 먼 메아리를 표현하는 <브레든 언덕>에 배어 있는 섬세함은 매우 탁월하다.

내쉬 앙상블의 동요하는 트릴과 소용돌이 치는 듯한 반복구 연주는 숨이 멎을 것 같은 생기를 첫 악장에 불어넣는다. 반면, <브레든 언덕>의 폭넓은 화음에는 여유와 섬세함이 배어있다. 그들의 훌륭한 연주 덕에 존 마크 에인슬리의 노래는 마치 실제로 슈롭셔 전원을 배경으로 불려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세 번째 노래 <나의 일꾼들은 쟁기질을 하고 있는가?>에서는 극상의 방종함을 마음껏 나타내며 죽은 친구의 애인을 빼앗은 산 자의 냉정함을 노래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웬로크의 벼랑 [On Wenlock Edge]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2009. 6. 1., 매튜 라이, 스티븐 이설리스, 이경아, 이문희)

 

음악해설

 

Ian Partridge · Music Group of London

 

No. 1, On Wenlock Edge

 

 

No. 2, From Far, from Eve and Morning

 

 

No. 3, Is My Team Ploughing

 

 

No. 4, Oh When I Was in Love with You

 

 

No. 5, Bredon Hill

 

 

No. 6, Cl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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