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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맛집] 이성당 : 우리나라 최초의 빵집으로 단팥빵과 야채빵이 유명

想像 2023. 6. 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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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당

우리나라 최초의 빵집으로 단팥빵과 야채빵이 유명


빵을 좋아하고 맛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군산시 중앙로 1가 옛 시청 건물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는 이성당은 평일과 주말을 불문하고 줄을 서서 사 먹는 빵집으로 유명하다. 1945년에 문을 연 이후 70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빵집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성당의 모태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세워진 ‘이즈모야’라는 화과점이다. 이 화과점의 역사까지 포함하면 이성당의 역사는 백 년이 훌쩍 넘는다. ‘이즈모야’는 본래 일본인이 운영하던 화과점이었다. ‘이즈모야’가 한국인의 품으로 넘어간 것은 광복 직후의 일이다. 당시 빵 공장을 운영하던 이석우 씨가 ‘이즈모야’를 인수하며 빵집의 이름을 ‘이성당(李姓堂)’이라 바꿨다. ‘이 씨 성을 가진 사람이 만드는 빵집’이라는 뜻이었다.
 
이후 이 씨의 이종사촌인 조천형 씨가 이성당을 물려받았고, 조 씨의 아내인 오남례 씨에 이어 며느리인 김현주 씨가 이어받아 현재 이성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성당에서 만드는 제품으로는 빵을 비롯한 과자, 케이크, 사탕 등 200여 개 종이 있다. 이중 이성당을 대표하는 메뉴는 단팥빵과 야채빵이다. 

 

 

바깥으로 길게 늘어선 행렬을 따라 참을성 있게 기다린다. 마침내 이성당 안에 들어서도 단팥빵과 야채빵을 사려면  또다시 기다림이다. 그런데 단팥빵과 야채빵을 빼고 빵을 고르고 싶다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매대에서 먹고 싶은 빵을 쟁반에 담으면 된다. 하지만 저마다 먹고 싶은 빵을 쟁반에 한가득 담은 사람들이 이번엔 계산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참고) 이성당 본관 바로 옆에 신관이 있는데 여긴 줄을 서서 빵을 살 필요가 없다. 다만 이성당의 대표 메뉴인 단팥빵과 야빵을 팔지 않으므로 단팥빵과 야채빵을 사려면 본관에서 줄을 서 참을성있게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신관은 본관보다 빵 종류가 적다. 신관2층에는 카페가 있어 빵과 함께 커피와 음료를 같이 먹을 수 있다.

단팥빵과 야채빵은 하루 1만 개 이상 팔려나간다는 이성당의 효자상품이다. 이성당의 단팥빵은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로 만든다. 쌀가루로 만들면 밀가루를 썼을 때보다 빵 껍질이 조금 더 얇게 만들어진다. 일반 단팥빵에 비해 세 배나 더 많은 앙금이 들어가기도 한다. 듬뿍 들어간 앙금 때문에 앙금빵이라고도 불린다. 야채빵은 양파와 당근 등 야채를 마요네즈에 버무려 빵 속에 넣고 구워낸 빵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고로케와 비슷하지만 고로케처럼 느끼한 맛이 없고 야채가 아삭아삭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단팥빵과 야채빵 모두 피는 얇고 속은 꽉 차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성당의 시그니처 메뉴가 단팥빵과 야채빵이지만 그외도 다양한 종류의 정말 많은 빵들과 쿠키, 마카롱, 케이크, 선물세트 등을 판매해 먹고 싶은 대로 고르는 재미가 있다. 

 

이성당에 입장하기 위해서 길게 선 대기줄 행렬
이성당 내부모습
이성당의 효자상품, 단팥빵과 야채빵
단팥빵과 야채빵 말고도 다양한 종류의 빵들을 판매한다.
빵외에도 쿠키, 케이크, 마카롱 등은 물론 기프트세트도 판매한다.

 

 

이성당 본점에서 빵을 산 후에는 바로 옆에 위치한 이성당 신관 2층 카페에 가서 아메리카노 커피 등 음료를 주문해서 같이 먹을 수 있다. 늘 사람이 많아 좌석부터 확보한 후 음료를 주문하는 것이 좋다.

 

 

(솔직후기) 아래사진은 사온 빵들. 이성당의 시그니처 빵인 단팥빵과 야채빵도 먹어봤는데 솔직히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긴줄을 서서 오랫동안 대기해야 할 정도로 맛있는 빵인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아니면 요즘 워낙 이색적이고 맛이 뛰어난 베이커리들이 많이 생겨서 그런지? 그냥 추억의 빵 맛이라고나 할까? 다소 유명세가 붙어 있는 것 같다. 한번은  먹어 봤으니 더이상은 긴 대기줄을 서면서까지 찾지는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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