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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 1970년대의 세월이 그대로 멈춘듯한 이색적인 마을

想像 2023. 6. 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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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암동 철길마을

1970년대의 세월이 그대로 멈춘듯한 이색적인 마을


군산에는 1970년대의 세월이 그대로 멈춘듯한 이색적인 마을 '경암동 철길마을 '이 있다.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판자촌을 이룬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고 부른다. 다닥다닥 철길을 따라 나란히 붙어있는 오래된 건물은 그 모습이 세월을 말해준다. 기차의 운행이 중단된 뒤로 지금은 추억을 찾고 또 만들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추억의 거리’로 재탄생 되었다.

 

 

 

철길마을은 일제강점기 시대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일본인들이 방직공장을 짓기 위해 바다였던 경암동 일대를 매립함으로써 그 역사가 시작되었고, 해방 직전인 1944년 4월 신문제지회사의 원료와 생산품을 실어 나르기 위해 개설되었다. 해방 후 정부가 관리하게 되면서 황무지와 다를 바 없던 이곳에 오갈 곳 없는 실향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고, 1970년대에 비로소 마을의 형태를 갖추었다. 기찻길 사이의 좁은 골목길은 갈 곳 없는 실향민들의 애환을 담고 있다.

 

 

2008년 7월을 마지막으로 기차가 다니지 않는 곳이 되면서 지금은 옛 군산역과 공장을 잇는 총 길이 2.5km의 철로 중 진포사거리에서 연안사거리까지 약 400m의 직선 구간에 과거와 현대가 이웃하는 문화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각종 매스컴과 사진작가들에 의해 유명해진 경암동 철길마을은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청소년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장소로 변모되었다. 드라마와 영화, CF 촬영장소로 쓰일 만큼 근대사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다면 멋진 사진작가와 사진 속의 모델이 되어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교복에 선도부 완장과 재미있는 이름표까지 달고 골목길을 누비다 보면 그때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이른다.  달고나(혹은 뽑기)와 쥐포 한 장의 맛에 길들어 학교 앞 점방을 들락거리던 추억의 먹거리를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점방 한쪽에 준비된 연탄불에 쥐포를 올리고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먹으면 재미는 물론 여행의 맛까지 더해진다. 

 

 

(솔직후기) 그런데 솔직히 내취향은 아니었음.  그냥 옛날 70대 추억의 물품들만 잔뜩 진열해 놓고 파는 상점거리 같은 느낌이어서 별로였음. 베트남 하노이 철길마을이나 태국 매끌렁 기찻길시장 철길마을이 훨씬 더 재미있고 볼거리도 많았음.

 

베트남 하노이 철길마을
태국 매끌렁 기찻길시장 철길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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