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공원이자 식물원이 있는 서울 최초 도시형 식물원
서울식물원 주제공원을 둘러보다 보면 오목접시 모양의 건축물이 나오는데 그 건물이 온실이다. 지름 100m, 최대 높이 25m의 서울식물원 온실은 독특한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내부는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나뉘는데 12개 국가(도시) 식물 1000여 종이 전시돼 있다.
입장권 QR를 찍고 온실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덥다. 제일먼저 벌룬(열기구)투어를 의미하는 장식물이 방문객을 반긴다.
이정표를 따라 열대관으로 들어서면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열대식물과 폭포 물줄기, 새들의 지저귐이 한데 어우러진다. 수시로 수증기가 분무돼 흡사 안개 낀 밀림 속을 걷는 듯하다. 식물이름표를 하나씩 살피면서 걷다 보면 인도보리수, 아마존빅토리아수련, 코코넛야자 등 동남아시아와 남미에서 서식하는 열대식물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열대관와 지중해관을 가르는 기후분리벽을 넘어서면 확연히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지중해관 식생 중에는 건조한 환경에서 자라는 다육식물이 대표적이다. 덕구리란, 닭벼슬나무, 병야자 등 이색 식물을 만나는 재미도 있다.
코스의 마지막엔 다시 열대관으로 연결되는 8m 높이의 스카이워크로 올라갈 수 있는데, 키가 큰 열대식물의 잎과 열매를 가까이서 관찰하기 좋다.
온실출구를 나오면 잠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카페와 500여 종의 씨앗이 전시된 씨앗도서관, 그리고 정원에 대한 최신 정보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정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원지원실이 있다.
온실은 평시(3~10월)에는 09:30~18:00(17:00 매표 마감), 동절기(11~2월)에는 09:30~17:00(16:00 매표 마감)까지 운영하며, 입장권(성인 5000원) 1장으로 온실과 주제원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