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turne No. 20 in C-sharp minor, Op. posth.
Frederic Chopin, 1810∼1849
이 곡은 영화 <피아니스트>를 통해 더욱 더 유명해진 아름다운 곡입니다. 이 곡은 '렌토 콘 그란 에스프레시오네(느리게, 풍부한 표정으로)' 라고 적혀있지만 일반적으로 <녹턴> 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곡입니다. 이 곡 중간부분에서는 피아노 협주곡 제 2번 F단조에서 차용한 선율이 사용되고 있는데 누나 루드비카가 말하기를 피아노 협주곡 제 2번을 연습하기 전에 치도록 하기 위해 이 작품을 작곡했다고 전해집니다. 첫번째 악보에서는 그 부분이 협주곡과 같은 동일한 3/4박자로 되어있고, 그것에 붙여진 반주 부분은 4/4박자로 되어있습니다. 작곡은 1830년 봄입니다. 쇼팽의 사후 그의 유물 중에서 발견된 곡. 작품 72번과 마찬가지로 쇼팽 청년기의 작품이며 1895년에 출판되었습니다. 바이올린용과 첼로용으로 편곡되어 있다.
녹턴이란 원래 교회음악으로서 기도서를 낭송하기전에 불리워졌던 기도 노래였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개 여성적이고 섬세하며, 마음을 한데 모으는 한 밤 미사 시간의 정취를 담아내기 위해서인지 아름답고 서정성이 풍부한 곡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가 흔히 "야상곡"이라고도 부르는 녹턴(Nocturne)은 원래 영국의 존 필드(John Field)에 의해 만들어진 피아노 음악 형식으로 쇼팽도 처음엔 존 필드 형식의 녹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만 후에 그에 의해 새로운 모습을 갖춘 녹턴이 선보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