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쇼팽

쇼팽 : 피아노 소나타 3번, Op.58 [Martha Argerich]

想像 2023. 1. 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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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Sonata No.3 in B minor, Op.58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는 고전적 스타일의 이론과 구조, 발전방식, 대위법 등등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르투오소-낭만주의적 이디엄과 쇼팽 자신의 개성적인 화성적 감수성을 담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 혁신적인 면모를 갖고 있다.

 

피아노 소나타 3번 Op.58은 1844년에 완성된 작품으로서 노앙에 있는 조르주 상드의 집에서 작곡하여 페르시우스 백작부인에게 헌정, 이듬해 1845년 5월에 출판되었다.

 

바흐는 이 걸작 소나타를 창조해 내는 데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매일 아침 바흐의 전주곡과 푸가, 혹은 인벤션을 연습했던 쇼팽에게 있어서 바흐는 테크닉을 위한 에피타이저 같은 작곡가가 아니라 사실상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던 음악적 본령이었다. 그러한 마음이 가장 잘 반영되었던 탓인지, 쇼팽의 그 어떤 작품도 이 소나타 3번만큼 대위법적이고 고전양식에 충실하며 두터운 텍스추어를 갖고 있지 않다.

 

그는 이 작품에서 음악의 도입부를 곡의 진행 과정에서 어떻게 변화시켜나갈지에 대한 확신에 찬 어조와 완벽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17~18세기에 곡의 주제선율은 뒤따라 등장하는 발전부의 모체 역할을 해야만 했다. 당시 대위법이라는 엄격한 형식에 있어서 지나친 감정표현은 작곡가의 의도와는 상반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믿었던 만큼 필요 이상으로 개인적이거나 표현적인 주제는 회피했다. 그러나 쇼팽은 이를 극복하고 1악장 Allegro maestoso에서 너무도 내면적이고 처연하며 감상적인 주제를 사용했고, 이는 악장의 마지막까지 환상적인 발전과 순환을 이끌어낸다.

 

 

Martha Argerich Chopin: The Legendary 1965 Recording

 

제 1악장 - 알레그로 마메스토소 Allegro maestoso

제1주제는 행진곡풍의 화음에 떠 받쳐져 묵직하게 연주되며 ,제 2주제는 애무하는 듯한 칸타빌레의 선율을 유도한다, 제시부의 최후는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회고적이다.그 센티멘탈한 개운치 않음은 우리들의 가슴에 와 닿는다.

 

제 2악장 - 스케르쪼 몰토 비바체 Scherzo. Molto vivace

우아하고 경쾌한 자제력이 있는 스케르초. 아름답고 빠른 8분음표가 상하 좌우로 쉬는 일 없이 진행된다.감미로운 악장이다.

 

제 3악장 - 라르고 B장조 Largo

노안의 상드의 조용한 거실에서 상드와 쇼팽 두 사람이 조용하게 달콤한 사랑을 이야기 하고 행복에 취해 있는 듯하다.꿈 꾸는 듯한 곳에서 눈을 뜨고 자기의 용모에 황홀해 하는 작곡자가 상기된다.

 

제 4악장 - 피날레 프레스토 논탄토 b단조 Finale. Presto, ma non tanto

화려하고 정열적이다.쇼팽이 작곡한 곡중에서 가장 당당하고 가장 위대한 음악이다.

 

 

Chopin: Piano Sonata No. 3 [Martha Arge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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