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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재첩국집
사상구 삼락재첩거리의 시원한 재첩국으로 유명한 집
분위기 ★★★☆☆ 맛 ★★★★☆ 가성비 ★★★★★
부산 사상구에 가면 '삼락 재첩거리'란 곳이 있다. '삼락 재첩거리'는 부산 사상구청이 2000년 삼락교 일대를 지칭한 것에서 유래했다. 예전에 낙동강 하구에서 재첩이 많이 잡혀 이 근처에 재첩국 가게들이 성업했다고 한다. 지금은 인근에서 재첩 생산이 거의 안 되면서 재첩국 가게는 몇 군데밖에 없다.
'삼락 재첩거리'라는 표지판 앞에 '할매 재첩국'이라는 간판을 단 두 곳의 가게가 영업 중이다. 둘 다 같은 집으로, 1972년 재첩국 장사를 처음 시작한 유말임할머니의 아들과 손자 명의로 된 가게였다.
재첩국이라고 하면 '이 집'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았다. 한마디로 장작불로 삶는 재첩국의 '구수하고 깨꼼한 맛'이 이 집을 찾게 한다고 한다. 메뉴는 재첩국과 재첩회, 두 가지뿐이었다. 재첩국 상을 보고는 조촐한 차림에 살짝 실망을 했다. 반찬을 담은 스테인리스 그릇이나 강된장과 김치, 고등어조림 등의 반찬 구성이 투박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거친 반찬이라도 순식간에 밥 한 그릇 뚝딱하게 만드는 것이 '할머니 밥상'의 신묘한 내공이듯, 이 집 반찬도 꽤 정감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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