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기 1집에 수록된 곡. 아침 이슬만큼은 아니지만 유명한 민중가요로, 폭풍 같은 80년대에 많이 불리우던 노래이다. 그러나, 김민기는 이 노래를 그러한 의도로 작곡하지 않았는데, 사실 이 노래가 쓰인 배경은 이렇다. 김민기가 고3일 적에 동해시로 야영을 갔었는데, 그 때 후배 하나가 불미스러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2] 이를 그 후배의 부모님에게 알리기 위해 서울 가는 기차에서 즉석으로 쓴 노래인 것. 하지만 어째서인지 시위를 하다 사망한 열사를 '친구' 로 묘사하며 그를 추모하는 추모곡 겸 데모곡으로 쓰이게 되었고, 지금의 민중가요가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진보적 정치성향을 가진 노래패들이 종종 이 노래를 부르곤 한다.
위의 내용과는 별개로 '친구' 가 제목이라는 점, 그와는 대비되게 '죽음' 을 소재로 다루었다는 점, 노래 자체가 잔잔하고 은은하며 가사도 굉장히 서정적이라는 점 때문에 7080세대가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이다. 유튜브만 봐도 아침 이슬이나 상록수처럼 민중가요로 매우 유명한 노래들을 제외하면 가장 조회수가 높은 곡이다.
가사
1.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그 깊은 바닷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위에 어른거리고
저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
2.
눈앞에 보이는 수 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사람 누가 있겠소
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 거리고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