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rto in F for piano & orchestra
George Gershwin, 1898∼1937
▒ 피아노 협주곡 F장조는 ‘Rhapsody in Blue’로 유명한 미국의 작곡가 거슈인이 지난 1925년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재즈를 기반으로 한 역동적인 리듬이 특징이다.
거슈인을 유명하게 만든 "Rhapsody in Blue"가 Whiteman의 지휘로 작곡자가 직접 피아노 솔로를 연주하는 가운데 1924년 이올리안 홀(Aeolian Hall)에서 초연이 있었다. 이때 미국의 지휘자이었던 댐로쉬(Damrosh)가 이 음악회에 참석하여 이를 보게 되었는데, 그는 다음 날 거쉬인을 만나 "뉴욕 교향악단"을 위하여 재즈보다는 정통 협주곡에 가까운, 오케스트레이션도 거쉬윈의 손을 거친, 피아노 협주곡의 작곡을 의뢰하였다. 이때까지 정통적인 음악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던 거쉬인은 독학으로, 이 협주곡 작곡에 필요한 화성학과 오케스트레이션 방법을 공부하고, 1925년 5월에야 비로서 스케치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작품이 그가 행한 최초의 오케스트레이션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슈인은 11월 10일에는 모든 것을 완성하였다. 초연은 입장권이 매진이 되는 가운데 1925년 12월 3일에 댐로쉬의 지휘로 카네기 홀에서 있었는데, 이곡에 대한 평가는 둘로 나뉘었다. 예를 들자면 스트라빈스키는 천재적 작품이라 평했으며, 반면에 프로코피에프는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1악장은 당시에 유행하던 찰스톤 댄스곡이 주제가 되었다. 확실히 재즈적인 표현방식을 가지고 있으나 성숙된 소나타 형식을 취하고 있다. 2악장은 블루스로 도입부는 느리게 연주되나, 피아노 연주에서는 좀 빠르게 연주되며, 곡은 마지막까지 점차적으로 고조된다. 최고의 종결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후반부의 몇 소절에서만을 제외하고 블루스의 달콤함이 지배하는 악장이다. 시작부터 힘차게 울리는 마지막 악장은 1악장의 재즈적 요소와 2악장의 블루스적 요소가 상응하며 역동적 울림으로 시종일관하는 악장으로 마자막을 오케스트라의 크레센도(점점 세게)로 마감한다. 대중음악에 빠져있는 매니아 들에게 클래시컬의 묘미를 맛보게 할 수 있는 곡이다.
사실 피아노 협주곡중에서 그렇게 유명한 곡은 아닌데 김연아선수가 피겨스케이팅 (프리 스케이팅)배경음악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갑자기 주목을 받고 있다. 김연아 선수 프리스케이팅 배경은 1~3악장 가운데 1악장(알레그로)과 3악장(알레그로 아지타토)을 편곡해서 만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