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a Concerto in G
Georg Philipp Telemann, 1681 ~1767
텔레만은 바로크시대 독일의 음악가로서 프로이센-브란덴부르크(Brandenburg-Prussia)의 공작령 마크데부르크(Duchy of Magdeburg)에서 프로테스탄트 성직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였음에도 가족들의 반대와 당시 사회적 통념등의 이유로 라이프치히대학교(Leipzig University)에 입학해 법률학도가 되었다. 그는 실질적으로 정규 음악교육을 받은 일이 없었으나 독학으로 뛰어난 작곡 능력을 보였다. 후에 법률보다는 음악 활동에 더 무게를 두었고 남은 생애를 음악 활동에만 전념하였다. 당대 독일은 물론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주요 음악 양식을 섭렵해 그 어떤 작품도 쉽고 유연하게 작곡하였다. 오페라와 연주회를 위한 작품들, 그리고 교회음악을 주로 작곡했고 자연스러운 선율, 대담한 화성 쾌활한 리듬이 특징적이다. 악기 편성 또한 나무랄 데가 없이 심오하고 기지에 차 있으면서도, 가벼운가 하면 진지하고, 결코 다양성을 놓치지 않는 작곡가라 할 수 있다.
텔레만 비올라 협주곡 G장조
6,000여 곡을 작곡해서 작품 목록을 만들지 못할 정도였던 텔레만은 비올라를 위한 협주곡은 단 한곡 작곡했다. 이 곡은 텔레만이 30대 중반에 작곡한 곡으로, 아마도 텔레만이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활동하고 있던 시절, 매주 열리던 규모가 큰 연주회를 위해서 작곡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텔레만의 비올라 협주곡은 그의 협주곡 가운데서도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서 비올라 특유의 음색, 그러니까 콧소리가 나는 듯한 음색의 성격을 매우 잘 살려 만든 운치 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텔레만은 비올라를 독주가 가능한 악기의 위치로 올려놓았으며, 그 특성을 잘 살려서 노래하도록 만들었다. 오늘날에 곧잘 연주되는 바로크 시대의 소중한 비올라 협주곡이다.
Richard O'Neill · Alte Musik Köl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