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안하다, 사랑한다], 죽음도 두렵지 않은 지독한 사랑의 기록, 그 마지막 이야기, 끝나지 않은 감동이 또 한 번 지독한 사랑의 감성을 일깨운다. "눈의 꽃"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에 수록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드라마 종영 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눈의 꽃"은 박효신이 평소 아껴 듣던 "雪の華(유키노하나)"의 리메이크 곡으로 그의 가창력을 제대로 발휘한 곡이다. 일본 발라드계의 디바 나카시마 미카의 "雪の華(유키노하나)"는 겨울 러브 발라드의 최고 걸작으로 꼽을 수 있다. BoA의 'My Name', 다나의 '남겨둔 이야기', 동방신기 '꼬마야', '옹달샘' 등으로 음악적 역량을 쌓아온 Kenzie(본명:김연정)가 직접 나서 "雪の華(유키노 하나)" 원곡의 여성스러운 분위기에서 보다 웅장한 느낌으로 편곡하였다.
가사
어느새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서
땅거미 진 어둠 속을
그대와 걷고 있네요
손을 마주 잡고 그 언제까지라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
눈물이 나는 걸요
바람이 차가워 지는 만큼
겨울은 가까워 오네요
조금씩 이거리 그 위로
그대를 보내야 했던 계절이 오네요
지금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걸 당신께 주고 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약하기만 한 내가 아니에요
이렇게 그댈 사랑하는데
그저 내 맘이 이럴 뿐인거죠
그대 곁이라면 또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아
그런 기분이 드네요
오늘이 지나고 또 언제까지라도
우리 사랑 영원하길 기도하고 있어요
바람이 나의 창을 흔들고
어두운 밤마저 깨우면
그대 아픈 기억마저도
내가 다 지워줄게요 환한 그 미소로
끝없이 내리는 새하얀 눈꽃들로
우리 걷던 이 거리가
어느새 변한 것도 모르는 채
환한 빛으로 물들어 가요
누군가를 위해 나 살아가나요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은
이런게 사랑인 줄 배웠어요
혹시 그대 있는 곳 어딘지 알았다면
겨울 밤 별이 돼 그대를 비췄을 텐데
웃던 날도 눈물에 젖었던 슬픈 밤에도
언제나 그 언제나 곁에 있을게요
지금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걸 당신께 주고 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울지 말아요 나를 바라봐요
그저 그대의 곁에서
함께 있고 싶은 맘 뿐이라고
다신 그댈 놓지 않을 테요
끝없이 내리며 우릴 감싸온
거리 가득한 눈꽃 속에서
그대와 내 가슴에 조금씩
작은 추억을 그리네요
영원히 내 곁에 그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