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반의 싱글 ‘어떻게 지내’ 는 밝은 느낌의 비트와 대조되는 ‘넌 헤어지면 우리 노랠 제발 내지 말아 달라 했지만 못 들어줘. 미안’이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별에 대처하는 오반만의 접근법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불면’, ‘불행’, ‘비가 오잖아’ 등을 함께 했던 오반의 파트너 프로듀서인 VAN.C와 이번에도 같이 했으며, 뮤직비디오에는 ‘행복’ 가사에 언급되었던 친구들이 직접 출연했다.오반은 이번 싱글 이후, 올 상반기 중 정규 앨범을 반드시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한다.
어떻게 지내 식상한 말이
내 가사가 될 줄 몰랐어
얼마 안됐네 지나온 날이
다 알아도 그립더라고
i still need you
i need you
시간이 필요했어 우린 정말 사랑했지만
가살 쓰는 법도 잊어버리게 됐지 난
넌 헤어지면 우리 노랠 제발 내지 말아
달라 했지만 못 들어줘 미안
나는 하루 종일 누워 있었어
불면이 심해져서 안 피곤한 날이 없어
가끔은 문 밖에서 누가 문을 두드려
그건 환상인데도 나는 두려워
다시 눈 뜨면 니가 있을까
그럼 무서운 표정을 지을까
아니면 어떤 대화를 나누고 싶어질 수도
있어 그때처럼
대체 왜 보고싶지 남겨진 상처 대신
남은 건 혼자 돼버린 역시 너와 나겠지
난 아직 낯설기만 해 넌 어때
더 지독해 지기 전에 잊어볼게
어떻게 지내 식상한 말이
내 가사가 될 줄 몰랐어
얼마 안됐네 지나온 날이
다 알아도 그립더라고
i still need you
i need you
월요일에 병원을 예약했어
너 없이 사는게 힘들었나봐
하루도 빼지 않고 사람을 만나
너도 알겠지만 오봉이도 데려 왔어
너무 그리워하지 않더라 예범이는
난 약을 먹었지만 아닐거야 별일은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가려하면
다 너와 간 곳 뿐인게 좀 그럴 뿐야
여기저기에 핑계를 대 불면증 습관이 돼
너가 아닌 사람에게 널 원하고
흉터가 된 상처는 더 이상 아프지가 않잖아
그래서 널 그리나봐 이젠 눈물이 나와
널 다치게 하지 않을 순 없었을까
만약 나 때문이었다면 다 나 때문이면
널 이렇게 망가지게 한 게
나인 건 아닐까
내가 이렇게 망가지다니
대체 왜 병원에 다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