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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여행] 타이베이의 명동《시먼딩(西門町)》

想像 2020. 1. 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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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의 명동이라고도 불리는 시먼딩은 타이베이시의 대표 번화가다. 젊음의 거리이기도 한 시먼딩은 타이베이 최초의 보행자거리가 생긴 곳이다. 또한, 큰 대로변부터 자연스레 이어지는 영화거리, 맛집거리, 마사지거리 등 다양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시먼딩이다. 지하철 시먼(西門, Ximen) 역에 내리면 시먼딩에 도착할 수 있다.

 

시먼(西門)이라는 명칭은 일본 점령기에 지어진 것으로, 본래는 타이베이 성서문밖의 지역으로 황량한 곳이었다. 극장가로 번성하던 이 거리는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타이베이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였다. 하지만 이후 다른 지역들의 개발로 한동안 쇠락하였다가 1990년대 이후 타이베이 시와 시먼딩 상가들이 합심하여 타이완에서 최초로 보행자 거리를 조성하여 주말과 공휴일에는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등 활발한 노력을 기울여 현재 젊음의 거리로 되살아난 것이다. 보행자 거리에서는 거리공연과 다양한 놀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타이베이의 젊음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또한, 시먼딩에서는 1908년 일본 식민지 시절 타이베이에 지어진 최초의 극장인 시먼훙러우(西門紅樓)를 만날 수 있다. 붉은 벽돌로 만들어져 '홍루 紅樓'라고도 불리는 시먼훙러우는 외관이 팔각으로 되어있어 '팔각 극장'으로도 불린다. 이는 사방팔방에서 모든 손님이 오기를 염원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또한, 시먼훙러우는 국공내전의 패전으로 타이완으로 어쩔 수 없이 이민을 오게 된 국민당 정부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상영되는 중국 전통 경극을 보며 향수를 달랬다고 한다. 시먼훙러우는 1940~50년에는 영화, 경극, 오페라 등 항상 공연이 있을 정도 인기가 좋았지만 50년대 후반부터 스크린으로 인기가 교체되었고, 97년에는 대형극장에 밀려 문을 닫았다. 하지만 현재는 국가 고적으로 지정되고 공연과 전시회가 꾸준히 있어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공간이다. 또한 인디 아티스트의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입점해 있어 아기자기하면서도 독창적인 상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시먼딩 입구
시먼딩 입구 레인보우 도로. 관광객들이 사진찍기 바쁘다. 
시먼딩 보행자 거리 입구. 주말과 공휴일에는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시먼딩 보행자 거리 모습
타이베이 시내 중 가장 번화한 곳답게 맛집들도 많다
시먼훙러우
시먼훙러우의 인디 아티스트들의 상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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