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서 호이안으로 가는 길, 논느억 해변 근처에 위치한 오행산.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산답게 영어로는 마블 마운틴(Marble Mountain)이라 불린다. 평지에 5개의 산이 볼록 솟아나 있는데, 동양에서 세상을 구성하는 다섯 요소인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이름을 따서 오행산이라 칭한다. 이 중에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곳은 수산(水山)으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오를 수 있다. 수산에 오르면 여러 사원과 전망대가 있는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현공 동굴(Động Huyền Khȏng)과 주변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는 망강대(Vọng Giang Đài)가 가장 볼만. 전망대에 오르면 소박한 다낭 시내가 내려다보이는데, 저 멀리 논느억 해변까지 볼 수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입장권
오행산 구경을 하려면 입장권을 끊어야 한다. 매표소는 들어가는 입구마다 있는데 보통 엘리베이터 바로 옆에 있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많이 구매한다. 오행산까지 엘리베이터로 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계단을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저질체력으로 쉽지 않다^^. 그냥 750원 아끼지 말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시길 추천. 오행산 입장료 40,000동 (2,000원). 엘리베이터 탑승료 15,000원 (750원).
엘리베이터 타기
매표소에서 입장권과 엘리베이터 탑승권을 구매했으면 엘리베이터에서 티켓을 보여주고 탑승하면 된다. 엘리베이터라고 해서 많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지하철에서 엘리베이터로 지상에 올라오는 그런 느낌 정도. 탑승시간만 보면 돈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내려갈 때 계단과 경사도를 보고는 엘리베이터 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전체약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현공 동굴(Động Huyền Khȏng)과 주변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는 망강대(Vọng Giang Đài)가 가장 볼만하며 필수 코스이다
Xa loi Tower
망강대(Vọng Giang Đài)에 바라다 본 논느억 해변 풍경
Van Thong 동굴
동굴 안쪽을 탐험하려면 사람 한사람이 겨우 통과할 정도로 좁은 구멍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너무 힘들어 포기
현공 동굴(Động Huyền Khȏng)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가장 볼만한 동굴이다.
Linh Nham 동굴
동굴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아무튼 볼 건 없다. 그냥 패스해도 될만한 곳이다
Tam Thai Pagoad
오행산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바위문
사찰중에선 가장 화려하고 볼만한 Linh Ung Pagoda
안내도에는 Xa loi Tower에 이어 2번째 코스로 되어 있지만 본인은 다 보고 다시 입구쪽으로 나오면서 마지막에 봤다.
하산
Linh Ung Pagoda를 구경하고는 가파른 경사의 계단을 쉬엄 쉬엄 내려와 아까 표를 구입했던 매표소 입구로 되돌아 나왔다. 아까는 몰랐는데 매표소 입구에도 Am Phu 동굴이 있었다.
다낭 오행산을 둘러보니 제주도의 산방산이 생각났다. 여러머로 유사한 것 같다. 해변 가까이 평지에 혼자 우뚝 솟아 있는 것도 그렇고 동굴, 절이 있는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닮았다. 둘을 비교해 보면 동굴이나 절은 오행산이 훨씬 더 멋있고 볼게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산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제주도 갑이다. 훨씬 더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