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올드가요

10cm (십첸치)와 히트곡 감상

想像 2021. 10. 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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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십첸치) : 인디 음악계의 새로운 아이콘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대형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는 그룹이나 밴드를 가리켜 ‘인디 밴드’라고 한다. 십센치도 처음엔 인디 밴드였다. 그러나 독특한 음악 세계와 위트를 갖춘 이 두 남자는 인디 음악계의 새로운 아이콘을 넘어 명실상부 인기 뮤지션으로 자리 잡았다. 때로는 ‘찌질하다’ 싶을 정도로 현실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가사, 귀에 꽂히는 멜로디, 흔치 않은 보이스 톤은 그들의 트레이드마크다. 음악을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벅찼던 시절을 지나 이젠 7년 차 뮤지션이 됐다.

 

권정열과 윤철종의 두 멤버는 같은 도시 출신(경북 구미)으로 원래 고등학교 밴드부에서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냈던 사이였다.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하던 당시엔 밴드 '해령(海靈)'에서 같이 활동하게 되는데, 이 팀은 2004년 [Virus]라는 앨범도 발표하는 등 음반 활동도 했던 팀이다. 또한 해령은 같은 해 열린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에서 '숨은 고수'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밴드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밴드들의 존속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멤버들의 군입대로 인해 팀은 해체를 맞을 수밖에 없었다. 후일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서울로 상경, 홍대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킹 등을 하며 공연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겨울이 되고 추운 거리에서 공연하기가 힘들어지자 이후엔 무대를 허락해 주는 라이브 클럽을 수소문해 한 곳을 찾게 된다. 그런데 그때까지도 변변한 팀명을 짓지 않았던 이들에게 클럽 측은 "공연을 하려면 팀 이름을 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고, 이에 이들은 둘의 키 차이인 10cm를 그대로 이름으로 정하게 됐다(원래는 한 번 바꾸려고 했는데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대로 두게 됐다고 한다.).

 

음반 활동은 2010년 상반기부터 시작됐는데, 첫 미니 앨범을 통해 "죽겠네(이후 이들의 정규1집에도 수록됨)"를 일부 팬들에게 알리는 등 소소한 성과가 있었다. 두 달여 후인 그해 5월 공연기획사 '민트 페이퍼'가 기획하는 프로젝트 음반의 세 번째 시리즈가 되는 [Life]의 수록곡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라는 곡으로 참여하면서 조금 더 이름을 알려 나갔다. 소위 '대박'은 그해 하반기인 8월에 발매한 디지털 싱글 "아메리카노"가 터뜨리게 되며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를 원동력으로 이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MBC '무한도전' 등 공중파TV 프로그램 출연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이른 바 '전국구 스타'로 자리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 시기 첫 번째 정규 앨범 [1.0]을 발매, 일주일만에 판매고 1만장을 돌파하는데 주류가 아닌 언더그라운드 신의 팀으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시기에 뜬금없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양말 갈아신던 네 모습'이나 '감기약' 등의 표현이 유해매체 판정을 받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기도 했다.

 

십센치는 2012년 두 번째 정규반 [2.0]을 발표하고 "Fine Thank You And You?"와 "오늘밤에" 등의 곡들을 대중에게 알렸으며, 2013년 두 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세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했는데 지나간 사랑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노래하는 한없이 애잔한 발라드 '그리워라'! '안아줘요'를 능가하는 사카린급 당도의 초달달 러브송 '쓰담쓰담'! 짝사랑의 애달픈 감정을 노래하는 가슴 절절한 겨울 발라드 '스토커'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2015년 10월에는 '10월의 날씨'이 수록된 싱글 <3.1>, 2016년 4월에는 '봄이 좋냐?'가 수록된 싱글 <3.2> . 같은해 10월에는 '길어야 5분'을 수록한 싱글 <3.3>을 발표했다. 기타 활동으로는 MBC 드라마 '골든타임'(2012)과 KBS2 드라마 '직장의 신'(2013),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 (2016)와 tvN 인기 드라마 '도깨비'(2016) 등의 O.S.T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현재도 지속적인 공연 활동을 통해 팬들과의 만남 및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는 중이다.

 

 

1. 10cm - 내 눈에만 보여 [도깨비 OST Part 2] 

2. 10cm - 스토커

3. 10cm - 봄이 좋냐??

4. 10cm -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5. 10cm - 길어야 5분

6. 10cm - 쓰담쓰담 

7. 10cm - 그게 아니고

8. 10cm - 10월의 날씨

9. 10cm - 니가 참 좋아

10.10cm - 새벽 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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