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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최신가요

에일리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도깨비 OST Part 9) [듣기/가사]

by 想像 2017.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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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가 참여한 도깨비 OST Part 9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극 중 김신(공유 분)과 지은탁(김고은 분)의 테마곡으로, KBS2 태양의 후예, SBS 괜찮아 사랑이야, tvN 도깨비 OST의 연속 히트로 주목받고 있는 로코베리가 곡을 썼으며, 에일리의 폭발적인 가창력 속 아련한 감성이 빛나는 곡이다.


특히 베스트셀러 ‘그 남자, 그 여자’의 작가이자 tvN 드라마 풍선껌을 통해 섬세한 필력을 인정 받고 있는 이미나 작가가 작사가로 참여한 이 곡은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욕심이 생겼다, 너와 함께 살고 늙어가 주름진 손을 맞잡고, 내 삶은 따뜻했었다고' 등 김신과 지은탁의 운명적인 사랑을 김신의 시점에서 애절하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작은 숨결로 닿은 사람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몹시도 좋았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캄캄한 영원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햇살처럼 니가 내렸다


널 놓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쓸쓸한 것을 


고운 꽃이 피고 진 이 곳

다시는 없을 너라는 계절


욕심이 생겼다

너와 함께 살고 늙어가

주름진 손을 맞잡고

내 삶은 따뜻했었다고 


단 한번 축복

그 짧은 마주침이 지나

빗물처럼 너는 울었다


한번쯤은 행복하고

싶었던 바람

너까지 울게 만들었을까


모두, 잊고 살아가라

내가 널, 찾을 테니

니 숨결, 다시

나를 부를 때


잊지 않겠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니가 준 모든 순간들을 


언젠가 만날

우리 가장 행복할 그날

첫눈처럼 내가 가겠다


너에게 내가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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