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경천섬. 경천섬은 상주보를 만들면서 생긴 인공섬으로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하중도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 예능프로그램에도 소개되어 경북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작은 섬이지만 볼거리가 풍부한 경천섬은 봄에는 유채꽃, 5월은 꽃잔디,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메밀꽃 등이 피어나 색색깔의 꽃들과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이다.
경천섬 바로 맞은 편(경천섬 들어가는 입구)에는 낙동강의 중심, 경상도의 뿌리인 상주의 자연자원인 낙동강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조망과 탁 트인 하천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학전망대, 상주에서 의성, 안동으로 연결되는 지름길로 과거에 목재나 농산물이 운송되었던 나루터였던 회상나루, 회상나루와 경천섬을 이어주는 낙강교, 하루 숙박을 하기 좋은 객주촌, 아름다운 풍경 속 맛있는 음식의 향연 상도주막과 상도촬영지등이 있다.
상도촬영지는 2001년 10월에 MBC가 창사 40주년 특별 기획드라마 상도 촬영을 위하여 상주시와 공동투자로 만든 세트장이다. 상도 세트장은 드라마 촬영 이후 찾는 사람이 적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먹거리가 부족하자 전통 주막의 모습인 상주주막으로 변신했다. 상주주막은 주막 하면 생각나는 막걸리와 국밥 전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상주주막에 가면 사극에서나 보던 주막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주말 서울 갔다 오는길에 잠시 상주주막에 들렸다. 비가 오는 바람에 경천섬과 학전망대 등 상주의 명소를 더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상주주막에서 아름다운 낙동강 및 경천섬 풍경도 감상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상주주막의 모습
상주주막은 드라마 상도 촬영지로 여러채의 초가집들로 이루어진 조그만 마을 같은 느낌이다. 초가집 각각은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아름다운 풍경
상주주막은 낙동강변에 위치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하중도인 경천섬, 회상나루와 경천섬을 이어주는 낙강교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비록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몽환적인 분위기가 오히려 더 멋있었다.
그리고 주변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오두막,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아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 등도 있다.
메뉴와 주문
주문은 상주주막 본관에서 하면 된다. 주문을 하기 전 먼저 식사를 할 초가집 (방)부터 잡는게 순서. 초가집마 따뜻한 전기온돌이 들어오는 방과 툇마루가 있는게 여기서 식사를 하면 된다. 겨울에는 따듯한 방이 인기만점인데 겨울에는 손님이 많아 운이 좋아야 방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방을 잡고 나면 본관에서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진동벨를 받은 후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라면 된다. 특이한 것은 모든게 셀프. 주문을 하면 음식들을 카트에다 담아 주는데 카트를 끌고 미리 잡아둔 초가집(방)까지 직접 본인이 음식을 운반해야 한다. 음식을 다 먹고 난후에도 식기와 쟁반등을 직접 가져다 반납해야 한다.
메뉴는 상도비빔밥(4월-10월)/돌솥비빔밥(11월-3월) 10,000원, 장터국밥 9,000원, 잔치국수 7,000원, 배차전(배추전) 10,000원, 들기름손두부구이 10,000원, 해물파전 18,000원, 정구지전 10,000원, 도토리무침 15,000원, 오징어초무침 16,00원, 상주막걸리 4,000원 등이 있다. 가격은 합리적 수준인 듯.
이용후기
우리는 돌솥비빔밥(11월-3월) 10,000원, 장터국밥 9,000원, 잔치국수 7,000원, 배차전(배추전) 10,000원을 주문해 먹었다. 음식들은 카트에 담아주는데 돌솥비빔밥, 장터국밥, 잔치국수는 양철쟁반에 담아줬고 배추전은 카트 두번째 칸에 따로 담아줬다.. 카트를 밀고 초가집(방)까지 와서 음식들을 테이블로 옮긴 후 식사를 했다.
돌솥비빔밥(11월-3월) 10,000원. 특별한 건 없지만 맛은 괜챦았다.
장터국밥 9,000원. 고기와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고 칼칼하면서 간도 적당해 맛있게 먹었다. 추천하고픈 메뉴.
잔치국수 7,000원. 특별한 것은 없고 조금 국물이 짠 편이었다. 솔직히 맛있다는 생각이 안든다. 가격 대비 별로
배차전(배추전) 10,000원. 일단 양이 푸짐했고 달짝지근하면서도 적당히 잘 익은 배추전이 맛있었다. 장터국밥과 함께 추천드리고 싶은 메뉴이다.
식후차는 경천서림
상주주막에서 식사를 마치고 난 후에는 오솔길을 따라 주변 경치를 구경하면서 자연을 닮은 독서 낙동강 인근의 오래된 한옥 건물 안에 위치한 독특한 북카페인 경천서림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상주 경천섬은
꼭 봐야할 명소인듯,
그래서
봄에 다시 한번 찾아갈 생각이다.
그리고 상주주막도 이색적이고
분위기가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