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SBS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2′(이하 ‘동네멋집2’)과 협력해 지역문화 거점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복합문화공간 ‘열두달’은 ‘SNS 핫플레이스’로 알려지며 밀양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 주말이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북적인다.
'열두달'은 경남 밀양시 밀양대로 1908 폐교가 된 밀양대내 있는 3층 규모의 밀양대 5호관을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그래서 대학캠퍼스였다 보니 '열두달' 주변에 알아서 주차하면 된다. 폐교가 된 밀양대 전체를 리모델링한 것이 아니라 주변은 폐교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열두달' 카페 입구 모습. 입구엔 손대면핫플 동네멋집 간판이 붙어 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열두달' 간판이 곳곳에 붙어 있다.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2′에서 리모델링을 책임졌던 유정수 대표는 5호관의 새 이름 ‘열두 달’에 대해 “밀양이 ‘빽빽할 밀, 볕 양’ 아니냐. 태양이 이동하는 경로를 황도라고 하는데, 황도 움직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12달의 모습을 건물 안에 담았다”라고 밝혔다. '열두달'은 열두달을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로 나눠 계절별로 계절 컨셉에 맞게 내부를 예쁘게 꾸민 것이 특징.
긴 복도는 고풍스런 아치형으로 되어 있으며 하바리움을 사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각 강의실 번호판 대신 계절을 나타내는 식물로 표시한 것.
첫번째 강의실은 음료 및 디저트를 주문 및 픽업하는 공간이 위치해 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싱그러운 봄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유리블록으로 채광이 되면서도 밖이 안 보이게 만들었으며 주문대도 보통 카페 바의 4배 정도 되는 길이로 엄청 길다.
맞은편 2번째 강의실 공간은 여름을 주제로 꾸며진 공간. 여름 공간엔 벽 한쪽을 완전히 허문 실제 정원이 있다. 계곡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특이한 것은 의자가 테라리움으로 꾸며져 있다는 것.
2층에 올라가면 가을과 겨울이 기다리고 있었다.
세번째 강의실은 냇가 옆엔 재약산 억새를 표현했다고. 가을의 정취를 극대화한 산장까지, 가을의 낭만이 가득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가을과 겨울 사이 복도에는 개울을 가로질러 돌다리 징검다리가 놓여져 있다.
마지막 강의실은 이 카페의 하이라이트인 '겨울'를 주제로 한 공간. 겨울공간은 마치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것 같았다. 눈뿐만 아니라 물가에 살얼음까지 구현해 완성도를 높인 공간. 이 카페에서 가장 멋진 공간이다. 그래서 이 곳에 자리를 잡고 앉기랑 거의 하늘의 별따기 보다 힘들다.^^
메뉴는 커피와 음료, 휘낭시에가 있다. 시그니처 음료는 4,8,10,12월을 상징하는 4가지 음료를 판매하며 피낭세는 1월부터 12월까지 각 달을 상징하는 12가지 종류의 휘낭시에를 판매한다. 가격은 중간수준.
우리는 밀양백향과 휘낭시에 아메리카노 커피, 오디뱅쇼 그리고 밀양백향과휘낭시에, 밀양고추깻잎휘낭시에, 진저브레드휘망시에를 시켜 먹었다. 솔직히 말하면 카페 분위기에 비해 커피와 음료, 휘낭시에 의 맛과 수준은 그냥 SoSo.
"밀양 '열두달'은
손대면핫플 동네멋집, SNS 핫풀답게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컨셉에 맞게
예쁘게 잘 꾸며 놓은 카페이다.
특히 겨울공간은 감탄사가 나올정도.
다만 멋집은 맞지만 맛집은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