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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트 (기타)를 위한 협주곡, RV 93'는 1730년경 비발디(Antonio Vivaldi)가 봉직하던 베네치아의 수도원 부속 피에타 음악원에서 작곡했다
이 곡은 원래 류트(Lute, 현재의 기타)를 위한 협주곡으로 현대에 와서는 클래식 기타로 많이 연주되며, 비발디가 남긴 류트를 위한 곡 중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비발디는 류트를 무척 사랑한 작곡가였다. 어쩌면 그는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위해 류트나 만돌린을 위한 작품들을 많이 썼을지도 모른다.
첫 악장은 D장조, 4/4박자의 빠른 알레그로(Allegro)로서 튜티 다음 기타 솔로가 들어가 누비며 서로 주고 받는다.
라르고(Largo)의 느린 2악장은 전반 8마디 후 반복, 그리고 후반 9마디 역시 반복으로 끝나며 기타가 주된 가락을 애조 띤 서정미로 연주한다. 전혀 기교의 맛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클래식 기타 연주가 아주 느리고 조용하게 전개되지만, 오케스트라와의 감미로운 조화가 더욱 돋보인다.
마지막 3악장은 D장조, 12/8박자의 빠른 알레그로(Allegro)인데, 튜티가 연주하는 빠른 춤곡적 주제와 더불어 화려하게 전개된다. 이 악장에서 기타 파트는 오른손 탄현의 기교를 요하기도 한다.
이 곡의 2악장은 감독 다이안 레인의 영화 <리틀 로맨스>의 테마곡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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