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산동에 위치한 정발산공원과 경의중앙선이 지나가는 풍산역 사이에 자리잡은 밤리단길은 본래 상가와 연립주택이 대부분인 평범한 주택가였다. 2010년대 초반까지는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 상권 자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빈 점포도 많았다. 밤리단길 일대는 활기를 잃어갔고, 임대료 역시 떨어지기 시작했다. 떨어진 임대료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었다. 소규모 공방, 원테이블 레스토랑, 앤티크 소품숍 등이 조금씩 터를 잡았고, 서서히 활기도 되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살아나던 밤리단길은 빈티지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걸맞게 감각적인 분위기의 카페와 이색적인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SNS에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로 뜨기 시작했다. 인근에 위치한 밤가시마을 이름의 첫 글자를 따 ‘밤리단길’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오늘날의 ‘밤리단길’로 자리잡았다.
'이경양식당'은 일산 밤리단길에 위치한 맛집중 하나로 파스타, 리조또, 샐러드, 스테이크와 함께 솥밥, 순대등을 같이 파는 퓨전 양식 맛집이다. 음식이 맛있고 특색있는 메뉴들이 많아 인기가 많다. 그래서 웨이팅은 기본.
식당분위기
식당은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깔끔하니 편안한 분위기이다. 인테리어소품들도 고가구와 모던한 전등 등이 퓨전 스타일로 잘 매칭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주방이 반 오픈되어 있어 요리하는 모습, 불쇼(?)도 볼 수 있다.
메뉴
메뉴판부터 한국적 음식과 서양음식의 어울림을 지양한다는 가게 모토에 어울리게 한국 전통 느낌이 나는 는메뉴판이다. 그러나 메뉴판을 열면 스테이크, 파스타 & 리조또 부터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그 다음으로 등장하는 것은 솥밥, 순대.. 메뉴가 진짜 한국과 서양을 오간다.
그러나 스테이크, 파스타&리조또도 정통 서양스타일이 아니다. 한국식이 가미된 메뉴이다. 그리고 순대전골파스타, 짬뽕파스타, 쪽파 트러플 보리 리소또 등 특색있는 퓨젼요리도 선보이고 있다. 메뉴가 어른들도 좋아하고 아이들도 좋아할 메뉴들이라 가족외식장소로도 딱 좋을 듯하다.
이용후기
우리는 네식구가 짬뽕파스타(15,000원),명란크림버섯리소토 (15,000원), 외할머니LA갈비솥밥(17,000원), 영덕게딱지장 &새우솥밥 (16,000원)을 주문해 먹었다. 양이 많아 가성비도 좋았고 무엇보다 음식맛이 좋았다.
짬뽕파스타(15,000원)
일단 홍합, 꽃게, 새우 등 신선한 해산물 듬뿍 들어가 있어 양이 푸짐하다. 맛은 칼칼하니 짬뽕 맛이다. 일반 짬뽕과는 달리 파스타면이 들어가 졸깃졸깃한 면발이 특이하다. 파스타면이 짬뽕국물과도 너무 궁합이 잘 맞다.
명란크림버섯리소토 (15,000원)
리조또 쌀알의 식감이 너무 좋다. 신동진쌀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진쌀 씹어 먹는 느낌이 든다. 명란을 직접 으깨서 만든 크림소스도 고소하니 풍미가득 맛있다. 리조또 위에 포테이토 칩이 토핑한 것도 특이했다.
외할머니LA갈비솥밥(17,000원)
LA갈비를 듬뿍 얹은 솥밥과 미나리무침이 나오고 기본3찬+김치+조미김+미소된장국이 같이 나온다. 일단 양이 푸짐하다. 특히 솥밥이지만 LA갈비 양이 상당히 많다. LA갈비 맛도 맛있었다.
영덕게딱지장 &새우솥밥 (16,000원)
고소한 영덕 게딱지장과 오도통한 새우볶음, 그리고 고소한 노른자를 터트려 비벼 먹으면 잡쪼름하니 정말 별미이다. 추천하고픈 메뉴중 하나이다.
"이경양식당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일산 밤리단길
퓨전양식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