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카사비앙카 펜션 : 한적한 어촌마을의 경치좋은 펜션
이번에 1박2일(3월 20일 - 3월 21일)동안 통영국제음악제도 보고 통영관광도 하면서 잠시 묵었던 펜션을 소개합니다. 펜션이름은 카사비앙카펜션입니다. 통영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10-15분 정도 소요) 한적한 해변에 위치한 이 펜션은 아담하면서 있을 것은 다 있는 그런 펜션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펜션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갯벌 생태체험을 물론 갈매기, 청둥오리 등 철새들의 군무를 볼 수 있는 등 경치가 참 좋았습니다.
카사비앙카 펜션을 이용하시려면 우선 홈페이지에 들어가 예약과 함께 입급을 완료해야 합니다. 홈페이지는 http://www.casa-bianca.co.kr/ 입니다.
아래사진은 펜션의 전경 사진입니다. 3층짜리 조립식 건물로 아담하면서 깔끔해 보입니다
주차장도 따로 마련되어 편리합니다
펜션 주인장이 나름 신경쓴 듯 아기자기 한 조경이 눈길을 끕니다.
무엇보다 펜션 앞에는 이렇게 벤치가 놓여 있어 커피한잔을 타서 들고 나와 벤치에 앉아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음악과 함께 즐기는 봄의 정취, 바다의 내음은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줄 듯 합니다.
룸 내부는 조금 좁은 듯한 느낌이지만(아래 사진의 방은 2-3인용 방입니다). 있을 것은 다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전기밥솥, 전기포트, 드라이기, 핸드폰 충전잭,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 필요한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싱크대 안에는 소금,고추가루, 식용유 등 각종 양념류들이 준비되어 있어 따로 가져오지 않아도 됩니다. 욕실에도 샴푸,린스,치약,바디클렌저 등이 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펜션 근처에는 가게가 전혀 없습니다. 뭘 사려고 하면 차를 보고 5분정도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아마 펜션지기가 이용자를 배려해 양념류나 욕실용품등 필요한 일회용품들을 잘 준비해 놓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1층 야외에는 바베큐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고기를 구워 먹을때는 이곳을 이용하면 됩니다
실내 인테리어도 나름 신경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방별로 각기 다른 인테리어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노력한 것 같습니다. 난방도 잘 되고 침대에는 전기요도 깔려 있어 따뜻하게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방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좋습니다. 베란다에는 간단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 청문 밖 풍경을 바라보면서 커피한잔과 함께 평화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베란다에서 쳐다 본 창문밖의 풍경입니다.
펜션 주위를 잠시 산책하다 보면 갯벌을 점령하고 있는 한 무리의 철새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 인기척에 놀라 하늘로 급히 쏫아 오르는 새들의 군무가 장관입니다. 갈매기도 있고 청동오리도 있고 왜가리(?)도 있습니다.
펜션 주변은 이제 막 매화꽃이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한 1주일뒤인 3월말경이면 펜션 주의의 매화꽃들이 절정을 이룰 듯 합니다.
펜션앞에는 넓은 갯벌이 있습니다. 갯벌에는 고동과 새끼 게들이 지천으로 늘려 있는데 사람 인기척만 나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려 사진으로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던 토요일과는 달리 일요일 아침은 활짝 날씨가 개였습니다. 깨끗한 바닷물이 펜션앞까지 밀고들어와 어제 오후에 보이던 갯벌은 사라지고..여행온 아이들이 따사로운 봄 햇살을 맞으면 뚝방에 앉아 있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카사비앙카 펜션은 건물이나 시설만 보면 그리 화려하거나 멋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편안하게 하룻밤을 묵기에는 정말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번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어촌생활의 여유를 잠시나만 만끽하게은 더 없이 좋은 장소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천등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