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an Lake Suite, Op. 20a - I. Scene "Swan Theme". Moderato
Swan Lake, Op. 20, TH.12 / Act 2 - No. 10 Scène (Moderato)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차이콥스키(러시아)는 3개의 발레 음악을 남겼는데 최초의 작품인 이 「백조의 호수」 (관현악곡)가 가장 유명하여 고금의 발레 음악 중 대표작의 하나로 치고 있다. 그러나 1877년 초연 당시는 그리 환영받지 못했으며 그의 사후 1895년에 페테르스부르크에서 상연되고 나서 겨우 그 진가를 인정받게 되었다고 한다. 발레의 줄거리는 중세 독일의 전설에 바탕을 둔 낭만적인 것으로, 차이콥스키(러시아)의 감미롭고 화려한 음악은 이야기의 내용에 어울린다.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독일 어느 작은 나라의 왕자 지크프리트는 성년식의 무도회에서 비(妃)를 택하기로 되어 있다. 그 전날 밤 숲에 사냥하러 가서 호수가에서 백조를 쏘아 잡으려고 한다. 그 순간 갑자기 아름답고 기품 있는 왕녀 오데트가 나타나 그녀들은 나쁜 마법사 로트발트에 의해 백조의 모습으로 바뀐 것이며, 밤 동안 밖에는 인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오데트를 사랑하기 시작하여 이튿날 무도회에 초대하고 작별을 고한다.
한편 로트발트는 그 무도회에 딸 오딜을 오데트로 변장시켜서 보낸다. 그러나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지크프리트는 오데트로 변장한 오딜을 자기의 비로 삼는다고 발표해 버린다. 그때 로트발트가 갑자기 나타나 무대는 암전(暗轉)한다. 지크프리트는 급히 숲속 호수로 가서 슬퍼하는 오데트에게 사과한다. 그리고 두 사람이 호수에 몸을 던지자 사랑의 힘으로 마법이 풀리고 백조들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고 두 사람은 맺어진다.
연주회용 모음곡은 전4막 36곡 속에서 줄거리와는 관계없이 유명한 곡을 발췌해서 조합한 것으로, 통상 6곡으로 이루어지나 차이콥스키(러시아) 자신의 구성에 의한 것은 아니다.
제1곡 정경 (Scene "Swan Theme". Moderato)
Moderato b단조 4/4. 제2막 첫머리에서 연주되는 곡으로, 오데트의 신상을 암시하는 듯한 어두운 분위기이다. 하프의 아르페지오와 현의 트레몰로를 타고 오보에가 '백조의 주제'(악보 1)를 분다. 왕자 지크프리트가 사냥하러 가서 호숫가에서 춤추는 백조를 발견한다. 지크프리트와 백조의 만남의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