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n Quintet in E flat, K.407
Wolfgang Amadeus Mozart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단 하나뿐인 호른 오중주곡이다. 악기 편성을 보면 일반적 편성인 두 대의 바이올린 대신에 두 대의 비올라와 한대의 바이올린과 첼로에 호른을 더해 5중주를 만들었다.
호른이 갖고 있는 중저음은 물론 부드러운 고음과 풍성한 저음을 모두 껴안고 있는 넓이와 포용력이 현악기로 치면 비올라와 닮아서 두 악기의 조화를 만들어낸 것 같다.
모차르트는 7살 때 아버지의 소개로 잘츠부르크 궁정 오케스트라의 호른 수석 요제프 로이트게프(Joseph Leutgeb)를 알게 되었다. 로이트게프는 노래하듯이 연주하는 칸타빌레 주법에 능했는데, 그로 인해 모차르트는 호른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두 사람은 24살의 나이 차이가 있었으나 평생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나누었다. 그리고 그 우정의 산물로 탄생한 작품들이 모차르트의 네 편의 호른 협주곡과 호른 오중주곡이다. 그 중 호른 오중주는 모차르트가 1782년 빈에 정착해 결혼을 한 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작곡되었다. 하지만 정확한 작곡 기간과 날짜는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으며, 1782년 12월 하순 경 작곡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French Horn: Timothy Brown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Chamber Ensemble
1악장 Allegro
소나타 형식의 악장이다.현악의 반주 위에 호른이 제1주제,제2주제를 제시한다.새로운 동기도 나타나지만 더 발전하지는 않고 재현부로 들어갔다가 마무리된다.
2악장 Andante
소나타 형식의 악장이다. B플랫 장조의 평온하고 우아한 주제가 현악과 호른으로 반복된다.
3악장 Rondo. Allegro
시종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론도 형식의 악장이다.팡파르풍의 경쾌한 주제가 호른으로 제시된 뒤 현악이 이어 받고,이를 다시 호른과 바이올린이 반복하며 활기차게 전개된다. C단조의 새로운 주제가 등장하고,호른의 짧은 카덴차도 펼쳐진 뒤 유쾌하게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