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e Héroïque, Op. 34
Camille Saint-Saens, 1835 ~ 1921
영웅 행진곡(Marche Heroique, Op.34)은 프랑스의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Camille Saint-Saëns)에 의해 1871년에 발표된 곡이다. 이 행진곡은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이 일어난 시기에 생상스가 계획하고 있던 민족주의적 칸타타에서 일부를 발췌하여 작곡된 악곡으로 애국적인 색채가 강한 작품이다.
완성된 곡은 영웅 행진곡으로 명명되어 전쟁이 한창이던 1871년 1월 19일에 뷔젠발 전투에서 스물여덟의 이른 나이에 목숨을 잃은 프랑스 출신의 화가 '앙리 루뇨'(Henri Regnault)에게 헌정되었다. 처음에는 두 대를 위한 피아노곡으로 작곡되었지만, 후에 2관 편성의 오케스트라로 개작된 곡이다.
음악은 다소 느리고 당당한 템포의 행진곡으로 연주된다. 서주부는 현의 활기찬 유니즌으로 시작하여 주부에 진입해 목관에 의해 역동적이고 엄격한 제1주제가 제시된다. 이 주제는 곧바로 현에 계승되고 이어 분산 화음으로 시작하는 제2주제가 나타나면 금관 섹션의 강력한 울림으로 두 개의 주제를 반복한다. 트롬본의 독주에 의해 비통함이 느껴지는 선율로 문을 여는 중간부는 행진곡으로 드물게 느린 템포의 3박을 띤다. 이 트롬본의 주제는 목관과 첼로, 하프로 연주되고 후반부로 연결된다. 현과 스네어 드럼에 의해 장면의 전환되어 거대한 스케일을 띈 곡조로 펼쳐지는 후반부에선 전반의 제1주제가 변형된 구조로 제시되고 서서히 원래의 주제로 돌아간다. 코다는 제1주제를 재현하여 템포를 빠르게 해 극적인 클라이맥스로 엔딩을 장식한다.
Orchestre National de Lille, Jun Märk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