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mina Burana
Carl Orff, 1895 ~ 1982
카를 오르프(1895~1982년)는 제1차 세계 대전이 있기 전 뮌헨 음악원에서 수학했지만, 곧 보수적 교육을 거부하고 드뷔시와 쇤베르크의 음악에 매료되었다. 그는 1920년대 초반에는 몬테베르디와 다른 17세기 음악 대가들의 작품에 푹 빠졌고, 시와 음악, 몸짓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선구자적 교육 철학을 좇는 학파를 세우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열정은 고전주의 음악 유산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그의 음악 발전에 기여하였다. 1930년대가 되자 그는 음악극으로 모든 관심을 돌렸다. 사실 그의 인기작 《카르미나 부라나》는 본래 극장 무대를 위해 만들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이 곡은 연주회장에서 더 자주 접할 수 있다.
《카르미나 부라나》의 가사는 베네딕트 보이에른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쓴 독일어 시와 때때로 외설적인 내용이 담긴 12세기 라틴어 시에서 차용한 것이다. 오르프는 이들을 자연, 주점, 사랑의 내용을 다루는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이 작품은 당당한 도입부로 시작한다. 종결부는 운명의 여신인 ‘포춘(Fortune)’을 찬양하는 합창으로 끝을 맺는데, 이 부분은 종종 상업적으로 남용되기도 한다.
《카르미나 부라나》의 간결하고 직설적 음악 어법은 스트라빈스키적인 화려한 리듬을 비롯해 낭만적 온정과 윤택함의 조화를 담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첫 공연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많은 명반들이 탄생하였지만 그중에서도 유명 성악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고 앙드레 프레빈의 예리한 지휘 아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1970년대 중반 음반이 가장 탁월하며, 그들의 연주는 이 작품을 감상하는 데 있어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London Symphony Orchestra · André Previn · London Symphony Chorus
Fortuna Imperatrix Mundi
01. O Fortuna
02. Fortune Plango Vulnera
I - Primo Vere
03. Veris Leta Facies
04. Omnia Sol Temperat
05. Ecce Gratum
Uf Dem Anger
06. Tanz
07. Floret Silva
08. Chramer, Gip Die Varwe Mir
09. A) Reie B) Swaz Hie Gat Umbe C)Chume, Chum, Geselle Min
10. Were Diu Werlt Alle Min
II - In Taberna
11. Estuans Interius
12. Olim Lacus Colueram
13. Ego Sum Abbas
14. In Taberna Quando Sumus
III - Cours D'Amours
15. Amor Volat Undique
16. Dies, Nox Et Omnia
17. Stetit Puella
18. Circa Mea Pectora
19. Si Puer Cum Puellula
20. Veni, Veni, Venias
21. In Trutina
22. Tempus Est Iocundum
23. Dulcissime
Blanziflor Et Helena
24. Ave Formosissima
Fortuna Imperatrix Mundi
25. O Fortuna